하병권 부산버스조합 이사장 출범 의의
상태바
하병권 부산버스조합 이사장 출범 의의
  • 관리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5.04.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산】부산버스조합 제18대 이사장으로 추대된 하병권 이사장이 오늘(14일)로 직무 17일째를 맞는다.
하 이사장은 부임 후 버스업계 ‘대표’로서 부산시 등 관계기관 관련회의 참석을 비롯, 신임인사 등으로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물론 내부적으로 업계 원로와 중진 등을 찾아다니며 고견 청취와 협조를 요청하면서 조합업무 파악을 위한 부서별 보고도 병행해 받고 있다.
그러나 하 이사장은 우선적으로 해마다 수송수요 감소 등으로 심각한 경영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어 경영의 안정을 되찾으면서 준공영제와 환승할인제 도입 등 부산시의 대중교통체계 개편에 업계의 뜻을 반영해 성장동력을 다시 찾아야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하 이사장 출범 의미

하 이사장은 선친으로부터 사업을 물려받아 2대째 버스운송사업을 경영하는 ‘2세대’의 선두주자로 나이가 50세로 완전한 세대교체의 의미를 담고 있다.
하 이사장과 부이사장(2명) 모두가 50세 전후의 2세 경영인들로 신선함과 의욕으로 뭉쳐있어 이 지역 운수업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는 원로 및 중진들이 ‘신세대’에게 ‘기회’를 준 것으로, 그만큼 책임도 뒤따른다.
그는 조합 부이사장으로 공제조합 지부장을 8년간 겸임하면서 공제운영의 내실과 법업계 차원의 사고예방활동으로 전국버스업계에서 유일하게 무사고 700일 달성업체 배출과 경영수지 측면에서 누적잉여금 400억원대를 실현해 공제를 반석 위에 올려놓으므로써 경영과 투명성, 관리능력을 검증받았다.
반면 지난해 업계의 ‘사태’로 버스업계의 쇄신을 요구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세대교체를 앞당기는 기폭제 역할을 했다는 분석도 뒤따르고 있다.

◇하 이사장의 과제

하 이사장이 공제 지부장 역할 등으로 보인 ‘능력’을 조합 사령탑으로서도 발휘, 업계의 당면한 경영적 어려움 해소와 미래에도 안정적인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여건’을 우선적으로 이뤄내야 한다.
물론 버스업계가 어려움이나 위기속에서도 조합을 중심으로 단합, 자체구조조정 등으로 난국을 돌파해온 ‘전통’대로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중심적 역할도 수행해야 한다.
무엇보다 현재 진행 중인 올해 임금협정 및 단체협약을 원만히 마무리, 리더십에 대한 의구심을 잠재우면서 신뢰를 쌓아 새집행부의 위상제고와 함께 원만한 세대교체를 이룩했다는 평가를 받아야할 것으로 지적된다.
이같은 조합원들간 단합과 세대간 조화속에서 포부로 밝힌 전문집단 활용과 조합 사무국의 혁신 등으로 시대 흐름에 맞는 정책을 개발, 준공영제 도입 등에 업계의 뜻을 반영해 경영난을 해소해 나가는 한편 대학생 중심으로 ‘버스를 사랑하는 시민모임’을 발족해 업계의 ‘우군’으로 활용하면서 인력수급의 창구로도 이용하는 계획 등을 우선순위를 정해 임기 중 실현해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급변하는 운송시장의 흐름이나 시대변화를 꿰뚫으면서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오랜 전통으로 이어온 화합의 분위기 지속과 현안 사업 등에 조합원들의 역할 분담으로 버스운송사업의 위상을 한단계 더 높이는 것도 과제 중의 하나다.
윤영근기자 ygyoon@gyotongn.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