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가정용 프로판가스 사용택시 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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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가정용 프로판가스 사용택시 단속
  • 박정주 기자 jjpark@gyotongn.com
  • 승인 2005.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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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전남도가 최근 일부 택시기사들이 연료비 절감을 위해 불법으로 가정용 프로판가스를 사용하다는 지적에 따라 이들 택시들에 대해 유관기관 및 시·군 합동으로 이달 말까지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
전남도에 따르면, 가정용 프로판가스를 사용하는 택시의 경우 실온 20℃에서 증기압이 자동차용(부탄)으로 2.10㎏/㎠인 반면 가정용 프로판은 8.35㎏/㎠로 약 4배 이상 높아 교통사고 발생시 차량충돌로 인한 연료탱크 폭발 위험성이 크다고 보고 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강력한 단속을 실시키로 했다.
특히 택시기사들은 이같은 증기압이 높아 폭발위험이 상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정용 프로판가스를 사용한 것은 가격이 저렴하고 기화열이 높아 주행거리가 많이 나온다는 잘못된 상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자동차전문가들은 자동차용 부탄의 기화열은 ㎏당 92.1㎞ℓ인 반면 가정용 프로판은 ㎏당 101.8㎞ℓ로 열량이 높은 것은 사실이나 이는 취사용 물을 빨리 끓이기 위해 기화열을 높인 것으로 만약 프로판을 차량에 사용할 경우 오히려 가스가 빨리 타 택시의 출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또한 가격도 자동차용 연료인 부탄은 지난 5일 현재 ℓ당 705원에서 유가보조금을 ℓ당 155원씩 보조받음으로 실제 550원인 반면 프로판은 ℓ당 558원으로 부탄이 더 저렴하다고 밝혔다.
한편 김동화 전남도 도로교통과장은 “도내에서 영업 중인 일반택시 3449대와 개인택시 3794대를 대상으로 이달 말까지 가정용 프로판가스의 사용여부와 자동차 LPG용기의 각종 안전설비 해체여부 등을 단속키로 하고 프로판가스를 사용하는 택시를 발견할 경우 행정기관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정주기자 jjpark@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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