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시내버스 운행형태 개선 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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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시내버스 운행형태 개선 진통
  • 윤영근 기자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5.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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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부산지역 시내버스업계가 운행형태(형간전환) 개선 등 특정지역의 구조조정을 놓고 진통을 겪고 있다.
특히 버스업계는 이용승객 감소와 유가 및 인건비 상승 등으로 경영난이 날로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오는 10월 지하철 3호선 1단계 수영선(대저∼수영 18.3㎞)이 계획대로 개통될 경우 수송수요가 더욱 줄어들어 감차 등 대규모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입장이어서 업계차원의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17일 부산버스업계에 따르면, 부산과 김해를 운행하고 있는 3개 시내버스업체 소속 좌석버스의 일반버스로 형간전환하는 부분을 둘러싸고 해당업체들간 이해관계로 합의점이 도출되지 않아 난항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김해 운행 3개사는 김해지역 시내버스와의 경쟁력 확보와 운행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운행형태 개선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형간전환 대상 3개사 공동노선은 130-1번(김해∼덕천교차로∼만덕2터널∼미남교차로∼산업도로∼부산대)으로 예비차 1대 포함해 24대이다.
반면 이 노선과 경합 또는 인근지역 노선을 운행하고 있는 업체들은 김해 3개사의 입장은 이해하지만 형간전환 등으로 피해를 우려, 운행형태 개선에 신중을 기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버스업체들은 업계차원에서 구조조정의 기준을 마련, 시행해오고 있는데 운행형태 개선의 경우 당해노선 좌석버스의 40% 감차를 전제로 하고 있다.
현재 김해 3개사와 해당업체들은 2차례 회의와 1차례 전체 업체 회의에서도 감차대수 등에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버스업계는 대부분의 업체들이 경영난 악화로 부산시의 재정지원으로 겨우 운영되고 있는 실정을 감안해 형간전환 뿐 아니라 감차 등 지금까지 시행해온 구조조정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과당경쟁 등으로 공멸이 우려되는 만큼 해당업체는 물론 전체 업체들이 한걸음씩 양보해 기존의 틀을 유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관련단체 관계자는 “우선적으로 김해 3개사 운행형태 개선은 당해노선 감차비율 등의 기준을 마련해 합의점을 도출하는 한편 향후 전 시내버스의 운영상황을 종합 분석해 구조조정의 기준을 재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영근기자 ygyoon@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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