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자동차매매업계 판매부진 허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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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자동차매매업계 판매부진 허덕
  • 윤영근 기자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5.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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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부산지역 자동차매매업계가 판매부진의 늪에서 허덕이고 있다.
특히 최근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고유가의 여파가 서서히 매매업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다 경기도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매매업계의 경영난이 장기화될 우려를 낳고 있다.
부산자동차매매조합은 올들어 7월 말 현재 174개 매매업체에서 판매한 중고차는 3만7848대로, 월 평균 5406대꼴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3만5979대보다 5.1% 늘어났지만 여전히 손익분기점에는 미치지 못해 경기 회복으로 보기 어려울 뿐 아니라 업체들이 겪고 있는 경영난은 해소되지 못한다는 업계의 지적이다.
매매업계는 지난 2003년과 2004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할 정도로 극심한 판매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같은 판매부진의 여파로 업체수가 2003년 최고 243개사에서 현재는 174개사로 줄어들었다.
또 한때 여름철 바캉스 시즌때는 반짝 호황의 ‘바캉스 특수’를 누렸으나 올해도 지난해와 같이 평년작에 그쳐 특수를 기대했던 일부 사업자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현재 거래되고 있는 중고차 중 고객들이 선호하는 인기 차종은 고유가와 경유가의 가격 상등으로 연료비가 저렴한 LPG 차량과 경차 등이 상대적으로 높아져 차종별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매매조합 관계자는 “매매업체의 경영이 정상화되려면 월 평균 6000대꼴로 거래돼야 손익분기점에 도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경기 회복에 앞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는 우선적으로 위장 당사자거래를 비롯한 중고차의 불법행위를 근절하면서 중·장기적으로 대규모 단지조성 지원과 메이저급 자동차 경매장 유치 등이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윤영근기자 ygyoon@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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