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택시업계 부제조정 현안과제로 부상
상태바
부산 택시업계 부제조정 현안과제로 부상
  • 윤영근 기자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5.08.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산】부산 택시업계의 현안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부제운영이 늦어도 오는 11월부터는 조정될 전망이다.
그러나 부제조정을 요구하고 있는 노조측과 이를 반대하는 개인택시업계의 입장 등이 맞물러 있어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택시요금 인상이 완료됨에 따라 부제조정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경기 침체 등에 따른 택시 이용승객 감소와 주 5일제 본격시행 등 운송여건의 변화에다 노동계의 부제조정 요구를 부제조정의 근거로 들었다.
시는 부제조정은 법인업계 노사와 개인택시업계간 합의를 전제로 추진하되 이해집단간 의견상충으로 합의점이 도출되지 않을 경우 별도의 사업개선명령을 시달하는 방식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시는 택시요금조정을 위한 물가대책위원회에서 법인 현행 10부제를 6부제로, 개인 현행 4부제를 3부제로 조정하는 방안을 보고한 바 있다.
그러나 이같은 시의 움직임에 대해 법인업계는 부제 조정은 수송수요의 증감과 가동률·실차률 등에 대한 정밀한 분석이 필요함을 이유로 시가 도입을 추진 중인 지역별 총량제 용역결과를 토대로 추진해야 시행착오를 최소화 시킬 수 있다며 신중한 추진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전국택시산업노동조합 부산지역본부, 단위택시노동조합협의회 등 노동계는 이용승객 감소에 따른 근로자들의 생계난을 들면서 조속한 시일내에 시행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개인택시업계는 현행 부제속에서도 개인택시사업자들이 경영난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가동률이 줄어드는 방향으로 부제를 조정하면 어려움이 가중된다며 업계의 뜻이 방영되지 않은 무리한 부제조정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현재 법인 100개사 1만1251대, 개인 1만3978대 등 모두 2만5229대의 택시가 운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운송여건 변화에다 부제조정을 요구한 민원이 잇따라 부제조정이 불가피한 입장에 있다”며, “지역별 총량에 도입을 위한 가동률 등에 대한 전문기관 용역결과를 토대로 부제조정 작업을 오는 10월까지는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영근기자 ygyoon@gyotongn.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