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로, 시민광장으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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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로, 시민광장으로 탈바꿈
  • 윤영근 기자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5.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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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부산 해운대구 우동 벡스코(BEXCO)와 시립미술관 사이에 있는 해운로가 주말마다 ‘시민광장’으로 탈바꿈 된다.
부산시는 주 5일 근무제 본격시행과 웰빙바람 등에 따른 시민의 여유공간 확충을 위해 해운로 길이 700m, 폭 30∼50m(7∼10차로·면적 8500평)를 다음달 10일부터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일요일 오후 8시까지 차없는 거리를 만들어 시범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벡스코 앞 도로는 시립미술관과 올림픽공원·씨네파크와 접하고 있는데다 향후 센텀시티 내 영상센터, APEC 테마공원, 대형 백화점 등과 어우러지게 돼 시민광장으로써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시범운영기간 중 광장을 2개 공간(Zone)으로 나눠 올림픽공원쪽은 인라인 스케이트와 자전거, 길거리 농구 등을 즐길 수 있는 웰빙 생활체육공간으로 활용하고, 시립미술관쪽은 난타공연 등 각종 공연을 열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활용한다.
이를 위해 현재 해운로를 이용하는 18개 노선 286대의 시내버스는 벡스코와 홈플러스 옆 도로로 우회시키고 승용차는 올림픽 교차로에서 U턴하게 해 올림픽공원 옆 도로를 이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시는 차없는 거리 시범운영 성과를 분석하고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장기적으로 이 도로를 완전폐쇄, ‘차 없는 종합레저 공간’의 확대와 아울러 시역의 권역별 차 없는 거리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해운로가 폐쇄되면 차량우회에 따른 부분적인 교통불편은 예상되지만 벡스코 부지를 비롯 시립미술관·시사회체육센터 등 약 7만여평의 부지를 시민의 문화공간 등으로 활용할 수 있게 돼 광장 개방에 따른 효과가 훨씬 큰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윤영근기자 ygyoon@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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