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교통산업업계 주 5일제 근무 명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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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교통산업업계 주 5일제 근무 명암
  • 윤영근 기자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5.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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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부산지역 운수 및 자동차 관련단체들이 주 5일제 본격 실시를 맞아 다양한 근무형태를 보이고 있다.
노동법상 근로자 300인 이상 사업체의 법정 근로시간이 지난달 1일부터 주 44시간에서 주 40시간으로 단축된 후 2개월째 접어든 24일 현재 이 지역 단체 중 여객과 화물 등 업종의 특성에 따라 근무형태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부산버스조합·부산택시조합·부산개인택시조합 등 여객자동차 단체는 주 5일제 실시에도 불구, 전체 직원을 나눠 격주제 형태로 근무하고 있다.
이들 단체는 여객업종의 특성상 완전한 주 5일제 근무는 시기상조로 판단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현재의 근무형태를 유지한 뒤 1년간 근무형태의 장·단점 비교분석과 조합원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다시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화물협회·부산용달협회·부산개별협회·부산주선협회 등 화물단체들은 주 5일제 근무를 실시하면서 당직제를 운영하거나 격주제로 운영하는 등 근무형태가 혼제돼 있다.
부산검사정비조합과 부산매매조합 등 자동차 관련단체들은 간부급을 제외한 직원들은 격주제로 근무하거나 전체적으로 격주 근무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부산마을버스조합·부산대여조합 등 비교적 규모가 적은 단체는 주 5일제 근무형태를 취하면서 도발상황 등에 대비해 즉시 동원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이같이 단체에 따라 다양한 근무형태를 보이고 있는 것은 부산시 등 관공서가 주 5일 근무로 관련 업무는 없지만 업종의 특성이나 조합원들의 민원, 업계의 정서를 고려해 근무형태를 확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 한 여객단체 관계자는 “주 5일제 본격 실시를 맞아 토요일 조합의 업무는 전체적으로 대폭 줄어들고 있는 추세 등을 감안하면 내년 하반기부터는 토요일 업무가 있는 단체를 제외한 전체가 주 5일제 근무형태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윤영근기자 ygyoon@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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