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내버스업계 대규모 구조조정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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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시내버스업계 대규모 구조조정 본격화
  • 윤영근 기자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5.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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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부산지역 시내버스업계가 대규모 구조조정(감차)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부산버스조합은 시내버스의 이용승객 감소와 종사원 인건비 및 고유가로 겪고 있는 조합원사의 경영난을 개선하기 위해 35개 업체, 183개 노선, 2762대의 버스 중 19개사, 26개 노선, 153대(일반 53대, 좌석 100대)의 감차를 부산시에 건의해 놓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버스조합의 이같은 감차 추진은 종사원 임금인상 등 운송비용의 증가와 주 5일제 시행, 지하철 3호선 1단계 개통시 수송수요의 감소 등으로 인한 버스업체들의 경영난이 갈수록 악화될 것으로 예상한 부산시가 운송원가·운행적자를 줄여 시와 시민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경영개선 계획을 제출토록 한데 따른 것이다.
버스조합은 구조조정의 방향으로 ▲원가절감 및 경영부담을 최소화 하는 방향으로 노선운영 ▲지하철 3호선 1단계 개통에 따른 수송수요 감소 대처 ▲수송공급력을 감안한 운송체계의 합리적 운영 등에 두고 있다.
감차는 비효율 운행노선 및 지하철 관련 노선의 폐선, 감차와 노선운영 합리화를 위한 노선의 폐선 등을 대상으로 했다.
이에 따라 감차 대수는 ▲대수 감차 8개사, 7개 노선, 37대(일반 6대, 좌석 31대) ▲폐선 13개사(대수 감차업체 일부포함), 19개 노선, 116대(일반 47대, 좌석 69대)이다.
현재 시내버스 이용승객은 2004년 기준 하루평균 140만명으로 8년 전인 1997년 222만명에서 연평균 12만명(6.3%)씩 감소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지하철 3호선 1단계 개통과 지난 7월부터 본격 시행되고 있는 주 5일 근무 등으로 버스 이용객이 8%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35개 업체 중 대부분의 업체들은 부산시의 재정지원으로 근근히 운영되고, 경영면에서 하위권의 30% 정도 업체는 종사원 임금도 제때 지급하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버스조합은 시에 건의한 구조조정이 미흡하거나 추가로 필요할 경우 2단계 구조조정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부산시 관계자는 “버스조합의 경영개선 계획을 노선별로 정밀 분석, 타당성을 검토한 뒤 시민불편 등이 최소화되는 방향으로 감차를 단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윤영근기자 ygyoon@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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