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공제광주지부 완전 흑자 전환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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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공제광주지부 완전 흑자 전환 눈앞
  • 박정주 기자 jjpark@gyotongn.com
  • 승인 2007.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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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운영자금 부족으로 흑자지부 소속 차량보다 높은 분담금을 부담하면서 추가분담금까지 납부하던 화물공제광주지부가 몇년사이 대폭적인 흑자를 이어가면서 완전 흑자지부 전환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지난 1981년 화물공제조합이 설립된 이래 광주지부는 몇년 전까지만 해도 누적 결손액으로 인해 수 많은 뼈아픈 시련을 겪어야만 했다.
적자 요인은 고액 악성사고가 많이 발생했다는 것으로 자동차 운행시 사고를 피할 수는 없는 것이 현실이지만 열악한 도로시설과 농수산물이 주류를 이루는 물량의 한계성에다 장거리 운행에 따른 운전자의 피로감 누적 등 호남지역의 제반 교통여건이 복합적으로 작용, 사고 증가로 이어져 광주지부가 만성적인 적자지부에서 헤어나지 못한 암울한 시기가 있었다.
적자누적 또한 운영자금이 부족하다는 뜻으로 교통사고 피해자에게 합의금을 제때 지급하지 못해 약속어음을 발행한 적도 있었으며, 병원에서는 화물공제 환자 진료를 꺼리는가 하면 정비공장에서는 차량수리를 기피할 정도로 만성적인 적자지부로 설움을 톡톡히 맛보기도 했다.
이같은 여건 속에서 지난해 취임한 허 봉 자문위원장<사진>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사고예방'이라고 강조하면서 화물공제광주지부 전 직원들에게 적극적인 활동을 주문하고 있다.
광주지부는 본부가 주관한 후부반사지 부착 등 사고예방캠페인은 물론 자체계획에 의한 사고예방활동을 통해 많은 효과를 거양하고 있다.
그 예로 '과적·과로·과속운전을 하지 맙시다' 스티커를 제작, 소속 차량 전체를 대상으로 전면유리에 부착하는 활동을 위해 전 직원이 새벽부터 심야까지 기업체 물류시설과 주차장, 고속도로 톨게이트, 광주·전남 산업단지 내 제조회사 등 화물차량이 있는 곳은 어디든 활동영역으로 삼아 안전운행을 당부하고 운전자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또한 지부 자체 홍보물과 복 주머니 형태의 주차증을 따로 제작, 배부하는 등 사고예방활동의 극대화에 온 힘을 다하고 있는 가운데 스티커 부착활동을 통해 파악한 운전자 인적사항과 휴대폰번호를 입력, 상황·계절·기후별로 적정한 내용의 문구와 함께 안전운행을 당부하는 문자메시지를 전송하는 등 운전자에게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가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더불어 사고운전자에게는 '안전운행 당부 서한문'을 발송, 교통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환기시키고 있으며, 야간 사고접수 서비스는 콜-센터가 없는 관계로 야간에도 사고접수가 가능하도록 사무실 전화를 착신시켜 심야 사고시 운전자의 심리적 불안 요인을 해소시켜 주고 있다.
또한 나이롱 환자 색출 일환으로 야간에 병원을 방문, 입원환자 수시 점검을 통해 통원치료 가능환자를 찾아냄으로써 불필요한 보상금이 발생되지 않도록 공제금 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교통안전공단에서 사고사진 판넬을 임대해 조합원사를 순회하며 전시하는 활동 등은 실질적인 사고예방활동이라는 평가와 함께 그 효과와 호응도 또한 크게 나타나고 있다.
광주지부는 이러한 활동에 그치지 않고 2개월마다 원가절감 평가회의를 개최, 각 부서별 원가절감 실적을 점검하고 개선방안을 검토하는 등 지부 경영개선을 위한 다각적인 활동도 펼치고 있다.
또한 생일을 맞는 지입차주에게는 생일 축하서신을 발송하는 새로운 서비스를 시행 중에 있으며, 매월 '골프동우회'와 '산악동우회' 활동은 각기 흩어져 있는 조합원을 한데 아우르는 계기가 돼 상호 친목과 단합된 모습으로 승화돼 화물공제광주지부 활성화에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렇듯 다양한 방법의 사고예방활동과 제도홍보로 광주지부 이미지가 크게 개선돼 계약대수 증가와 함께 사고율 감소로 이어져 흑자경영의 기틀이 마련되고 있다.
힘들었던 시기의 총 결손액이 65억원에 달해 지부경영이 한때 위기에 처한 적도 있었던 광주지부는 2002년을 시작으로 5년 연속 흑자를 달성하는 쾌속질주를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올들어 무려 8억원의 흑자를 시현, 3월 말 현재 최종 결손액이 불과 4억원으로 완전 흑자지부로의 전환이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해 9월 분담금 10%를 인하해 지입차주들의 부담을 덜어준 바 있는 광주지부는 이러한 패턴이 이어질 경우 앞으로 훨씬 더 많은 분담금을 인하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같은 여세를 몰아 전 임직원들이 흐트러짐 없는 사고예방활동과 운송현장의 안전운행 실천을 더욱 독려해 호남권에서 최초로 '완전흑자지부 전환'이라는 영광을 맞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박정주기자 jjpark16@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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