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지정업계의 점유율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지정업체들간 검사 실적면에서 양극화 현상 심화로 공동발전에 걸림돌로 작용할 우려를 낳고 있다.
25일 부산검사정비조합에 따르면, 올들어 4월 말 현재 55개 지정정비업체와 교통안전공단 3개 자동차검사소에서 정밀검사를 받은 차량 9만5933대 중 지정정비업계가 7만87대로 73.07%, 자동차검사소 2만5846대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정밀검사차량 10대 중 평균 7.3대 꼴로 지정업체에서 검사를 받고 있음을 의미한다.
지정업계의 점유율은 지난 1월 72.6%에서 2월 73.0%, 3월 73.6%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오다 4월에는 73.08%로 다소 둔화되는 추세를 보였다.
이같이 지정업계의 점유율이 꾸준히 신장되고 있는 것은 지정업체가 계속 증가, 시내 전 지역에 고루 분포돼 수검자들의 이용에 편리하고 지정업계 차원에서 언론을 통한 지속적인 홍보 등 민간기업 특유의 발 빠른 마케팅으로 소비자들에게 가깝게 다가간 것이 주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지정정비업계의 점유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실적면에서 상위권 업체와 하위권 업체들간의 격차가 최고 10배에 이르는 등 양극화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어 과당경쟁 유발 등 '검사질서' 문란이 크게 우려되고 있다.
한편 검사실적을 업체별로 보면 협신자동차(주)가 4152대로 전체의 5.9%로 부동의 수위를 차지했고, 다음이 엘리트종합(2418대), 카렌드자동차(주)(2155대), 덕산1급자동차(2101대), (주)대림자동차(2001대), 남산자동차정비(1903대), (주)동신공업사(1845대), 1급세창정비(1704대), 제일종합정비(1693대), (주)부산정비(1608대)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윤영근기자 ygyoon@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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