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중고차시장 이렇게 변했으면(오토카페 함인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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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중고차시장 이렇게 변했으면(오토카페 함인근 대표)
  • 관리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7.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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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자동차시장은 지인 관계를 통한 매매가 아닌 브랜드와 서비스로 승부해야 한다. 지금의 중고차시장은 춘추전국시대와 같이 혼란스럽다. 일정한 룰을 찾아보기보다는 고객의 눈길만을 끌고 그 눈길을 지키려고만 한다.

◇혼란만 부채질 하는 중고차 사이트

인터넷에서 중고차, 중고자동차, 중고차매매, 중고자동차매매, 중고차시세, 중고자동차시장 등 많은 키워드검색을 해보면 수십, 수백개의 중고자동차사이트를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해당 사이트에서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는 무엇이 있는가? 광고 대행사이트로서 그 사이트의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을 뿐이다. 또한 그 사이트의 지나친 저가의 허위가격, 허위매물 등이 중고자동차시장을 다시 혼란 속에 빠뜨리고 있다. 기존의 광고대행사이트도 결국은 새로운 자본을 가지고 뛰어드는 다른 인터넷사이트의 혼란 속에서 또 희생양이 되고 만다. 빠른 시일 내에 중고자동차시장에서도 서비스로서 승부하는 브랜드를 앞세우는 자동차쇼핑몰 사이트가 많이 탄생했으면 한다.

◇중고자동차 할부대출금리 낮아져야

요새 중고자동차시장에서 1년 안된 자동차를 할부대출로 파는 경우는 거의 드물다. 중고차 할부대출이율이 신차에 비해 너무 높다보니 중고차를 구입함에 따른 이익보다는 신차 저리 대출금리를 통한 이익을 생각하는 경향이 크다.
중고자동차시장의 발전과 신차 내수시장을 위해서는 중고자동차를 구입할 때의 할부사의 이율이 낮아져야 한다.
현재 중고차 구입시 할부는 신차 할부에 비해 몇배의 고이율을 적용하고 있다. 차량시세를 감정하고 제출함에도 불구하고 너무나도 터무니없는 높은 이율을 적용하고 있는 것이다. 중고자동차시장 종사자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할부대출을 통해 구입하라고 고객에게 권하기가 오히려 미안할 정도로 할부금리가 비싸다고 한다.
이렇게 고이율을 쓰는 이유는 신차에 비해서 클레임이 많아서 그렇다고 업계 관계자는 답변한다. 그러나 중고차캐피탈도 분명히 자동차에 저당을 설정한다. 할부대출시 필요서류를 꼼꼼히 챙긴다면 신차에 비해 클레임이 더 클 이유가 없고, 할부대출이율이 그렇게 높지 않아도 될 것이다. 돈 없는 서민이 이용해야할 중고차 할부대출이 신차보다 몇배 이상 높다는 것은 왠지 모순인 듯하다.

◇자동차를 아는 사람이 정보를 제공해야

자동차정보 제공자의 자격화와 질적 향상이 필요하다. 야채를 아는 사람이 야채장사를 하고, 기계를 아는 사람이 기계를 다루듯이 자동차시장에서도 전문성의 질적 개선이 시급하다. 최근 몇년 동안을 인터넷을 알아야 자동차를 매매할 수 있다는 신풍속도가 그려지고 있다. 자동차에 대해서는 전혀 몰라도 인터넷에서는 전문가 행위를 할 수 있다. 자동차를 잘 모르는 또는 인터넷을 잘 모르는 사람들을 상대로 인터넷을 통한 자동차매매 호객행위도 할 수 있다.
인터넷에 퍼져있는 여러 정보를 통한 편집되고 짜깁기된 지식을 통해 어찌 살아 움직이는 자동차의 숨소리는 느낄 수 있으며, 자동차가 미리 전해주는 이상 진동을 알 수 있겠는가? 분명 전문가가 아니라면 느끼기 힘들 것이다.
인간생활과 관련한 지식은 나도 사람이고 인간다운 생활을 하기에 인터넷에서의 지식을 느낄 수 있고 편집할 수 있다. 그러나 자동차 분야처럼 전문적인 분야는 그렇지 못하다. 잘못 편집된 자동차정보는 인간의 삶에 위험요소가 될 수 있다.
이제 인터넷은 삶에 집합소가 됐고 없어서는 안되는 공간이 됐다. 모름지기 인터넷에서는 각 분야의 전문성이 입증된 자격화된 자의 지식공급이 필요하며, 특히 인간생활과 함께 움직이는 자동차정보에 있어서는 더욱 더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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