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택시 “6월 16일 총파업”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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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택시 “6월 16일 총파업” 선언
  • 박종욱 Pjw2cj@gyotongn.com
  • 승인 2004.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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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허제 개선·부가세 경감제 개혁 등 요구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이하 민택·위원장 구수영)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동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택시업계 공공성 강화 등 요구 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다음달 16일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민택은 “택시 노동의 열악한 조건이 한국을 최악의 교통 사고국으로 만들고 있다”며 “교통사고 왕국이라는 오명을 씻기 위해서도 택시 노동자들의 노동시간 단축과 생활 가능한 임금 보장이 급선무”라고 주장했다.
민택은 운수산업 공공성 강화 및 운수 노동자 보호를 위한 특별법 제정, 현행 면허제도 개혁, 수급조정대책 시행, 택시요금 인상계획 백지화, 부가세 경감제도 개혁, 생활임금 보장, 월급제 시행업체 지원 등을 요구했다.
민택은 이에 따라 오는 13일 열린우리당사 앞에서의 집회를 시작으로 전국 동시다발로 집회를 연 뒤 17일 비상대의원대회를 개최하고 다음달 16일 전국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민주노총 산하 택시연맹은 250여개 업체 2만2천여명의 조합원이 가입해 있다.
한편 민주노총은 민택의 택시제도 개혁 투쟁과 관련, 노총 차원에서 투쟁을 최대한 지원키로 천명함으로써 부가세 경감분 사용 개선 및 택시근로자 분신으로 이어진 이번 사태가 갈수록 확대될 조짐이어서 택시산업에 긴장감을 더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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