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7과 함께 등장한 에어팟은 초기엔 조롱의 대상이었다. 당시 완전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이 음향기기 시장에서 떠오르는 강자로 자리매김할 조짐이 보이고 있었지만 아이폰에 있는 헤드폰 단자를 없앨 정도로 주류를 형성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몇몇 소비자들은 아이폰 유저가 충성도가 높다는 것을 악용한 상술로 받아드리기도 했다. 디자인도 ‘담배꽁초’, ‘콩나물’같다며 불평을 쏟아냈다. 하지만 역시 애플은 애플이었다.
초기 부정적인 시선은 온데간데 없고 현재 에어팟은 완전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 시장에서 큰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 아이폰 유저는 에어팟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으로 나뉜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오고 있으며 아이폰 유저가 아님에도 추가 앱을 깔아 에어팟을 사용하는 안드로이드폰 유저도 나타나고 있다.
에어팟의 높은 인기에 현재 에어팟은 2세대까지 출시됐다. 에어팟 1세대와 2세대 차이는 겉보엔 없는 것처럼 보인다. 크기, 무게 등 디자인의 변동은 없으며 색상도 화이트 단일이다. 다만, 칩이 Apple H1으로 변경됐고 블루투스도 최신 규격인 블루투스5가 적용됐다. 애플 측은 기기 전환 속도와 통화연결 속도가 빨라졌다고 전했다.
아이폰의 인공지능인 시리도 에어팟으로 부를 수 있게 됐다. “시리”라고 음성을 전하며 아이폰의 시리가 활성화되며 에어팟의 남은 배터리 용량도 확인할 수 있다.
에어팟 충전 케이스도 유선, 무선 두 종류로 출시됐다. 무선 충전케이스가 새로 생겼으며 무선 충전 케이스 에어팟 약 25만 원, 유선 충전 케이스 에어팟 약 20만 원이다.
한편, 그동안 소문만 무성했던 에어팟3, 에어팟 3세대에 대한 새로운 정보가 다시 등장했다. 이전, 애플의 5G 아이폰과 에어팟3가 2020년에 출시될 예정이라는 외신이 보도된 바 있다. 이번 외신이 전한 에어팟3 소식은 “올해 안에서 에어팟3가 공개될 것”이며 “소음제거와 방수기능이 추가된다”고 한다. 노이즈 캔슬링 기능도 새롭게 적용된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으며 무엇보다 블랙 색상이 추가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에어팟3 생산은 2019년 4분기, 2020년 1분기에 진행될 것으로 보이며 예상가는 한화 약 18만 원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