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로이드 연고·주사 효과 좋지만 부작용 심각 “남용 없어야”...야구교실 아나볼릭 스테로이드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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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로이드 연고·주사 효과 좋지만 부작용 심각 “남용 없어야”...야구교실 아나볼릭 스테로이드 파문
  • 노정명 기자 njm@gyotongn.com
  • 승인 2019.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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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년 야구교실 전 야구선수 아이들 속여 스테로이드 투약
스테로이드 남용 심각한 부작용 초래
아나볼릭 스테로이드는 금지 약물이다.(사진=ⒸGettyImagesBank)
아나볼릭 스테로이드는 금지 약물이다.(사진=ⒸGettyImagesBank)

전 프로야구 선수가 자신이 가르치고 있는 아이들에게 불법 약물을 투여에 논란이 일고 있다. 

전직 프로야구 선수 이 모씨는 한 유소년 야구교실에서 청소년들에게 아나볼릭 스테로이드를 투여했다. 이 씨는 아이들에게 해당 약물에 대해 “몸을 좋게 만들어주는 약”이라고 소개했으며 대가 300만 원 상당의 금전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아나볼릭 스테로이드는 남성호르몬 분비를 촉진시켜 근력이나 근육을 단기간에 폭발적으로 키울 수 있는 약물이다. 스포츠 분야에선 시합의 공정성과 선수 보호를 위해 금지 약물로 분류돼 있다. 

사실, 스테로이드 자체는 치료제로 흔히 사용된다. 스테로이드에는 뛰어난 항염 효능이 있어 아토피 등의 피부질환 치료 연고로 처방받는다. 연고 뿐 아니라 주사나 환 형태의 알약을 처방받아 증상 완화를 돕기도 한다. 하지만 아나볼릭 스테로이드는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해 엄격히 금지된 스테로이드다.

아나볼릭 스테로이드의 가장 대표적인 부작용은 성 기능 이상이다. 한 방송에 아나볼릭 스테로이드 부작용을 겪는 남성이 등장해 “내가 여자인지 남자인지 모르겠다”며 고통스러워 한 바 있다. 여성도 마찬가지다. 여성 아나볼릭 스테로이드 부작용 환자는 목소리가 변했고 성기비대증으로 힘들어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아나볼릭 스테로이드로 인해 유발되는 병에는 남성은 가슴이 부풀어 오르는 여유증이나 발기부진이 있고 여성은 성기비대증과 수염 등이 있다. 이외 성향도 폭력적으로 변할 수 있으며 우울증이 쉽게 찾아오고 당뇨병이나 신근경색 등의 위험함 질병 발병확률이 높아진다. 

아나볼릭 스테로이드뿐 아니라 치료제로 사용하는 스테로이드도 부작용에 주의해야 한다. 반드시 의사의 조언에 따라 스테로이드 관련 치료를 시작하고 증상이 완화되면 바로 중단한다. 스테로이드 연고는 환자의 나이와 증상에 맞는 강도의 연고를 사용한다. 스테로이드 연고는 1단계부터 7단계까지 있으며 주로 피부가 약한 아기들은 가장 약한 스테로이드 연고를 처방받는다. 스테로이드 연고는 한부 부위 한정, 하루 한 두 번 정도 소량만 바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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