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10명 중 8명은 ‘스몸비’…보행 중 스마트폰 자제 교육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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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10명 중 8명은 ‘스몸비’…보행 중 스마트폰 자제 교육 시급
  • 유희근 기자 sempre@gyotongn.com
  • 승인 2019.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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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키즈 & 페덱스, 어린이 보행 중 전자기기 사용실태 조사 결과 발표

[교통신문 유희근 기자] 초등학생 10명 중 8명은 보행 중 스마트폰 등의 전자 기기를 사용하거나 이어폰을 통해 음악을 들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0명 가운데 3명은 실제 사고를 겪거나 사고 위험에 직면할 뻔한 경험을 한 것으로 나타나 어린이를 대상으로 보행 중 전자기기 사용 자제 교육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제아동안전기구 세이프키즈코리아(Safe Kids Korea)가 운송 회사 페덱스(FedEx)와 함께 서울 지역 7개 초등학교 학생 937명을 대상으로 어린이들의 보행 중 전자기기 사용 실태에 대한 설문 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79%가 보행 중 스마트폰 등의 전자 기기를 사용했다고 응답했으며, 약 33%는 보행 중 전자 기기를 사용하면서 교통사고를 경험했거나 교통사고가 날 뻔한 경험을 한 적이 있다고 답변했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91%의 어린이들이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해당 어린이들 가운데 66%는 등교 시 스마트폰을 항상 소지하고 다닌다고 답했다.

어린이 성별로 보면 보행 중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학생의 비율은 여학생(76%)이 남학생(56%)보다 높았다. 이들은 걸으면서 스마트폰 등의 전자기기를 항상 또는 자주 사용한다고 응답했으며, 그중 27%는 스마트폰으로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21%는 게임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 중 68%는 보행 중 전자 기기 사용과 관련한 안전 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이영구 세이프키즈코리아 공동대표는 “어린이들은 순간 집중력이 높아 성인에 비해 교통사고 위험이 더 크다. 따라서 위험성에 대한 이론 및 모의 체험교육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채은미 페덱스 코리아 지사장은 “전자 기기 사용으로 인해 보행 시 집중력이 떨어지는 어린이의 수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만큼, 낮은 연령일 때부터 도로 안전 교육에 대한 인식을 높여, 도로 사고 발생률을 줄이고, 또 이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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