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차 등록대수 104만5192대 …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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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신차 등록대수 104만5192대 … 4.3%↓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9.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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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차는 5.3% 감소, 상용차 1.5% 증가
경유·LPG 줄고 휘발유와 친환경은 늘어
개인용 차량은 60대와 소형·대형만 상승
SUV·RV·픽업트럭 등록 48.7%, 3.7%P↑
지난달 출시된 현대자동차 소형 SUV 베뉴. [자료사진]
지난달 출시된 현대자동차 소형 SUV 베뉴. [자료사진]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신차 등록대수 가운데 경유와 LPG 차종을 제외한 나머지 연료 차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신차 등록대수가 줄어든 것과 대조를 이룬다. 개인용 차량 등록의 경우 6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이 감소세를 보였다. 차급에선 소형과 대형만이 전년 대비 증가했고, 최근 시장 트렌드가 반영돼 레저차량 등록이 크게 늘었다. 이 기간 국산차가 입지를 넓히면서 수입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3%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자동차 데이터 연구소 ‘카이즈유’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등록 기준 7월까지 올해 신차 등록 대수는 승용차(88만3594대)와 상용차(16만1598대)를 합해 104만5192대로 전년 동기(109만2413대) 대비 4.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승용차는 5.3% 줄어든 반면 상용차는 1.5% 증가했다.

사용연료별로는 경유(디젤)와 LPG(액화석유가스)는 감소했고, 휘발유(가솔린)·하이브리드·전기 등은 증가했다. 경유는 40만8190대로 전년 동기(49만4359대) 대비 17.4%, LPG는 7만679대로 전년 동기(7만1705대) 대비 1.4% 각각 줄었다. 시장에서 경유는 ‘친환경 트렌드’에 밀렸고 LPG는 소비자로부터 큰 관심을 받지 못한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LPG의 경우 정부가 일반인 구매 기회를 확대해주면서 점차 판매가 늘고 있다. 7월에 1만2426대가 등록됐는데 전년 동월과 전월 대비 각각 9.1%와 24.9% 증가했다.

휘발유는 47만5293대가 등록돼 전년 동기(45만2356대) 대비 5.1% 늘었다. 정숙성에 더해 상품성 좋은 다양한 차종이 시장에 나옴으로써 전통적으로 내연기관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경유에서 대거 옮겨온 것으로 파악됐다. 시장 트렌드에 걸맞게 연간 친환경 차종 판매는 크게 늘었다. 하이브리드(6만485대)와 전기(2만934대) 차종은 각각 전년 동기(하이브리드 4만9816대, 전기 1만5166대) 대비 21.4%와 38.0% 동록대수가 증가했다. 이밖에 CNG(압축천연가스)와 LNG(액화천연가스) 등을 포함한 기타연료 차종 등록은 9611대로 전년 동기(9011대)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차등록 소비자 성별에선 남녀 모두 비슷한 하락세를 보였다. 영업용을 제외한 순수 개인 소유 차량 기준 남성(51만7662대)과 여성(20만4595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9%와 8.1%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6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이 감소했다. 20대 이하를 포함한 20대(5만904대·14.6%↓), 30대(14만1078대·15.7%↓), 40대(18만9102대·10.0%↓), 50대(20만9431대·1.8%↓)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 반면 60대 이상(13만1742대)은 오히려 7.7% 증가했다. 개인용 차량 등록대수는 72만2257대로 전년 동기(77만2615대) 대비 6.5% 감소했다.

차급별로는 소형과 대형을 제외한 전 차급이 등록대수가 하락했다. 경형(6만8598대)은 9.8%, 준중형(18만8067대) 12.4%, 중형(28만5468대) 10.7%, 준대형(11만269대) 14.1%씩 각각 줄었다. 반면 소형(9만3406대)과 대형(13만7786대)은 각각 1.3%와 34.6% 증가했다. 소형 SUV 등이 시장에서 인기를 끌었음을 수치로 확인할 수 있다. 버스·트럭·특장을 제외한 전체 차급별 등록대수는 88만3594대로 전년 동기(93만3229대) 대비 5.6% 줄었다.

외형별로는 세단(37만6401대·9.6%↓), 해치백(7만1883대·20.4%↓), 쿠페(2641대·7.2%↓), 컨버터블(1861대·28.2%↓), RV(6만5184대·10.6%↓) 차종은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왜건(891대·28.4%↑), SUV(33만8348대·4.6%↑), 픽업트럭(2만6385대·10.8%↑) 등록은 증가했다. 레저차량 인기에 힘입어 RV·SUV·픽업트럭이 전체 등록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8.7%로 1년 전(45.0%)과 비교해 3.7%포인트 증가했다.

신차 등록대수에서 수입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하락했다. 수입차는 승용(13만557대)과 상용(5020대)을 합해 13만5577대로 전년 동기(16만7934대) 대비 19.3% 감소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3.0%로 1년 전(15.4%) 보다 2.4%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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