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신문 유희근 기자] 서울시가 오는 26일부터 전기택시 사업자 추가 모집에 들어간다.
시는 앞서 지난 6월 총 3000대를 목표로 2주 동안 전기택시 사업자를 모집했으나, 개인택시기사 381명, 법인택시회사 3곳이 60대 신청하면서 441대를 접수받는 데 그쳤다. 시는 이번 추가 모집을 한 달 간(9월 27일까지)진행한다.
이번 추가 모집 내용은 1차 때와 같다. 전기택시 보급 차종은 기아자동차 ‘니로EV’와 ‘쏘울 부스터 EV’,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EV’와 ‘코나 EV’다.
서울개인택시조합에 따르면, 지난 1차 모집의 경우 전기택시를 신청한 개인택시기사 381명 가운데 239명(62%)이 현대 코나를 선택했고 120명이 니로EV를 선택했다.
코나EV는 전기택시로 보급되는 차종 중 가장 긴 주행거리(406㎞)를 자랑한다.
이와 관련, 운수종사자들은 전기택시 선택 시 주행거리, 가격, 승차 공간 순 등으로 선택 비중을 두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올해 전기택시 보조금으로 책정된 금액은 대당 18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600만원 줄었지만 아이오닉 EV를 제외한 3개 차종의 경우 택시 전용 모델(트림)을 출시해 일반 모델 대비 70~100만 원 가량 저렴한 가격에 공급된다.
또한 충전기 설치 시 비공용·완속 충전기는 1기당 최대 130만원까지 지원 받을 수 있다. 법인택시회사의 경우 공용으로 설치하는 경우 서울시 기후대기과에서 별도 공모하는 민간 공용 급속충전기 설치지원 사업에 참여하면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 받을 수 있다.(50kw 기준)
전기택시 사업자로 선정되면 3주 이내 차량 구매계약을 맺어야 하며 의무운행 기간(2년) 내 폐차할 수 없다. 폐차하는 경우 보조금을 반납해야 한다.
신청서 접수는 개인과 법인택시 각 조합 사무실에서 받는다. 이번 추가 모집에 신청해 최종 선정된 경우 12월 6일까지 차량이 인도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