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신문 박종욱 기자]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를 건너려는 보행자를 위해 차를 멈추고 양보하는 운전자는 10명 중 1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지난달 6일과 9일 청주와 대전의 왕복 4차선 도로에서 제한속도 시속 50㎞·30㎞ 도로를 구분해 보행자 횡단 안전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에서 총 80회 보행자가 횡단을 시도했는데, 운전자가 보행자를 위해 정차한 경우는 9회(11.3%)에 불과했다.
제한속도 별로는 시속 30㎞ 도로에서 보행자의 20.0%(40회 중 8회) 양보를 받았고, 시속 50㎞ 도로에서는 보행자의 2.5%(40회 중 1회)만 양보를 받아 횡단보도를 건넜다.
횡단보도를 건너기 위해 인도에서 대기한 시간은 평균 23.3초였고 시속 30㎞ 도로에서는 14초, 시속 50㎞ 도로에서는 37.3초를 기다려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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