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다’의 실무기구 참여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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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의 실무기구 참여 반대”
  • 박종욱 기자 pjw2cj@gyotongn.com
  • 승인 2019.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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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노사, “‘타다’ 불법 용인하는 거부” 선언

[교통신문 박종욱 기자]택시-플랫폼 업계의 상생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달 29일 출범한 실무논의기구 첫 회의에 불참한 택시노사가 지난 2일 성명을 발표하고 ‘타다’의 실무기구 참석을 거듭 반대했다.

택시 노사는 “실무논의기구에 ‘타다’가 참여하는 것은 ‘불법영업을 용인하는 것’에 다르지 않으므로 ‘타다’의 실무기구 참여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음에도 8월29일 회의에 국토교통부가 ‘타다’를 참여시키고, 택시 노사의 참여를 압박하며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불법영업을 포기할 의사가 없는 ‘타다’가 실무논의기구에 참여할 경우 불법적인 플랫폼 사업을 제도권으로 흡수하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택시제도 개편방안’은 무용지물이 되고 말 것”이라고 주장했다.

택시 노사는 특히 “지난달 8일 ‘택시제도 개편방안’에 대한 전문가 토론회(대한교통학회 주최)에서 ‘타다 등 현재 서비스 중인 공유기반 플랫폼 택시를 제도권으로 인정하지 못한 것은 유감’이라며 편향된 인식을 감추지 않아 온 교수를 실무논의기구의 공동위원장으로 선임했다”며 “(이는) 공유경제를 빌미로 ‘타다’ 등 렌터카의 유상여객운송행위를 인정하겠다는 결론을 이미 도출해 놓고 실무논의기구라는 요식행위를 거치겠다는 것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만일 실무논의기구에서 ‘타다’를 제외하라는 요구가 묵살될 경우 실무논의기구에 불참할 것을 선언한다”며 “국토교통부가 택시 노사의 요구를 묵살한 채 실무논의기구 참여를 강요한다면, 향후 대규모 항의집회 등을 통해 우리의 뜻을 강력히 전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성명에는 전택노련과 민택노련, 택시연합회 등 3개 단체가 공동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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