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손보사, 온라인진출시기'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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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손보사, 온라인진출시기'고심'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4.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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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에 대한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현대·동부 등 대형손해보험사들이 이 시장 진출시기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현대해상은 온라인 자보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사전작업으로 오는 8월말까지 전산시스템을 완료하고 인력구성을 준비하고 있으나 기존 오프라인 조직과의 마찰, 시장반응 및 경쟁업체 등의 동향을 주시하며 진출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다.
동부화재도 교보자동차보험 등 온라인 보험사의 시장확대와 경쟁업계의 동향을 감안해 방어적 측면에서 전산 및 인력 등 내부 인프라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13일 기업설명회에서 온라인 자동차보험시장 진출계획이 없음을 밝힌 삼성화재는 수익이 담보되지 않는 상황에서 온라인 진출이 무의미하다고 밝히면서도 시장과 경쟁업계의 상황을 고려해 내부의 준비는 돼있다고 밝히고 있어 현대와 동부 등 대형 손해보험사들중에서 가장 늦게 온라인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미 LG화재가 지난 1월 다음다이렉트자동차보험의 지분출자를 통해 온라인자보시장에 간접진출한데 이어 교보자보·교원나라자보 등 온라인 전업사와 하우머치(대한화재) 및 아이퍼스트(제일화재) 등 온-오프라인 겸업사들이 올 회계연도(2004.4∼2005.3)엔 온라인영업력 강화를 중점사업 목표로 발표하고 있으며, 신동아화재가 올 10월께 온라인시장 진출을 발표하는 등 대형손보사들의 진출을 앞두고 시장선점 및 진출 경쟁도 가속화되고 있다.
이미 2003 회계연도에 4.5%의 시장점유율로 2002회계연도 보다 두배가까운 성장세를 보였던 온라인자보시장은 지난 4월 한달 동안 358억8천만원의 보험료를 거둬들여 전체 자동차보험시장의 5%를 넘어서는 등 시장이 급속히 커지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이미 대형손보사들의 온라인자보 시장 진출은 시기문제라는 것이 중론"이며 "내부 준비가 이뤄지고 시장여건이 호전된다면 빠르면 9,10월께, 늦으면 은행의 자동차보험 판매인 방카슈랑스가 시작되는 내년 4월 이전에는 대형손보사들의 진입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상택기자 st0582@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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