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도심형 수소충전소 국회에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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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도심형 수소충전소 국회에 구축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9.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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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H 국회 수소충전소’ 준공
서울에 들어선 첫 상업용 충전시설
연중무휴 시간당 5대씩 하루 70대
올해 4기, 2022년까지 11기 목표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세계 최초로 국회에 수소충전소가 구축됐다. 현대자동차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H 국회 수소충전소’ 준공식 및 개소식을 갖고 서울 시내 첫 상업용 수소충전소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H 국회 수소충전소는 서울 한복판 도심에 설치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부여되는 시설. 특히 서울 내 첫 번째 상업용 수소충전소로 서울시 수소전기차 보급 활성화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지난 2월 산업통상자원부가 규제 샌드박스 제1호 사업으로 승인하고 국회, 정부, 관련 기관이 설치에 적극적으로 협력함에 따라 인허가부터 최종 완공까지 총 7개월 소요됐다.

H 국회 수소충전소는 국회 정문에서 접근이 용이한 국회대로 변에 총 면적 1236.3㎡(374평) 규모로 구축됐다. 운영시간은 연중무휴로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며, 시간당 5대씩 하루 70대 이상 수소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다.

현대차, 국회, 정부는 국회 수소충전소를 통해 서울시 수소전기차 고객 충전 편의를 제공하는 한편 수소사회를 향한 환경 조성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올해 11월 완공을 목표로 건립중인 강동구 GS칼텍스 상일충전소를 포함해 올해 4기에서 2022년까지 총 11기에 이르는 수소충전소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수소전기차 보급을 지속 확대해 올해 500대를 시작으로 2022년까지 총 3000대 이상을 보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회 수소충전소 개소와 함께 정부 주도 실증연구사업 목적으로 2022년 말까지 수소전기택시 20대가 운행된다. 수소전기택시 시범 운행은 산자부,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H2KOREA), 자동차부품연구원 등이 수소전기택시 보급에 앞서 운행 실증을 통한 부품 내구성 검증 및 개선 방향성 도출 목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한편 수소전기차 넥쏘는 미국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 충돌테스트 결과 최고 안전등급 ‘탑 세이프티 픽 플러스(Top Safety Pick+)’를 획득하는 등 최고 수준 안전성을 국제적으로 검증 받았다. 넥쏘는 지난해 3월 출시된 이래 국내에서 누적 계약대수 9606대를 돌파해 1만 대에 육박했고, 현재까지 누적 2872대가 출고됐다. 현대차는 오는 2020년 이후에는 정부 로드맵에 맞춰 생산량 증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H 국회 수소충전소 준공을 통해 서울시 수소전기차 고객 충전 편의를 제고하고 차량을 확대 보급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세계 최초로 국회에 설치되는 충전소인 만큼 수소전기차와 충전소 높은 안전성과 수소사회가 대중화됐음을 알릴 수 있게 됐다.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국회, 정부, 서울시와 협력해 수소전기차 보급 활성화 및 충전 인프라 확충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넥쏘 보급을 통해 서울시 미세먼지 문제 등 대기환경문제 해결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문희상 국회의장, 이낙연 국무총리, 이종구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여야 국회의원, 현대차 윤여철 부회장 등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했다. 준공식에서 주요 참석자가 흐린 서울 하늘을 표현한 대형 LED화면 위에 푸른 색깔 수소 퍼즐을 붙이는 세리모니도 진행됐다. 수소 퍼즐이 모두 맞춰지자 맑은 지구 형상이 나타났고, 이어 ‘H’와 ‘2’ 모형이 지구 형상 위에 추가로 더해져 수소를 뜻하는 ‘H2’란 문구가 완성되자 ‘청정 수소 사회 대한민국이 만들어 갑니다’라는 메시지가 화면에 등장해 주목을 끌었다.

수소전기차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퍼포먼스로 준비됐다. 넥쏘 수소전기차 시승도 이어졌다. 주요 인사들이 넥쏘 수소전기차 7대에 나눠 타고 국회의원회관에서 70m 떨어진 행사장을 출발해 국회도서관, 국회의사당 본관, 국회의원회관을 거쳐 다시 출발지(행사장)까지 돌아오는 1.2km 구간을 시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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