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버스 티켓 모바일 발권, 2000만건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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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버스 티켓 모바일 발권, 2000만건 넘어섰다
  • 안승국 기자 sgahn@gyotongn.com
  • 승인 2019.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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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예매 약59%로 1위…현장창구와 24%차이
무인발권기 확대현상 눈길…“종이티켓 없어지나”

 

[교통신문 안승국 기자] 모바일을 이용해 고속버스 승차권을 발권한 건수가 2000만건을 넘어섰다.

고속버스조합에 따르면 지난해 승차권 모바일 예매 건수는 총 2285만9198표로 약 59%의 비율을 보이며 1위를 기록했고, 현장창구 예매가 1355만7084표로 34.94%를 보이며 뒤를 이었다. 무인발권기 예매는 163만9표로 4.2%, 인터넷 예매는 53만3387표로 1.37%를 보여 각각 3,4위를 나타냈다.

조합 자료에 따르면 승차권 모바일 예매 건수는 지난 2016년 1123만2444표로, 현장창구 예매 건수 2020만6363표에 이어 2위에 올랐지만, 지난 2017년 모바일 예매는 1770만6429표의 건수를 보이며 현장창구 건수 1654만7397표를 제치고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이 기간 모바일 예매는 18% 증가, 창구 예매는 7.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지난해는 증감폭이 더 커져 최근 3년간 창구 예매는 약 25% 줄어든 반면 모바일 예매는 약 47% 늘어났다. 이 같은 결과는 최근 스마트 시대를 맞아 고속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모바일을 활용한 승차권 발권을 선호하면서 나타나는 결과로 보인다.

조합 관계자는 “전국 고속버스 모바일 승차권 발권을 분석한 결과 모바일 결제 비중이 크게 늘었다”며 “업계에 종이티켓 없는 시대가 점점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방배동에 사는 정모씨는 “언제 어디서든 손 한 번 터치로 원하는 시간대에 고속버스를 이용할 수 있어 모바일 예매를 주로 이용한다”며 “버스 터미널 현장에서 창구를 이용해 티켓을 끊는 경우는 급하지 않으면 거의 없다”고 말했다. 고속버스터미널 현장에서 창구가 아닌 무인발권기의 확대 현상 또한 눈길을 끈다.

업계 관계자는 "이용객의 현장 창구 발권이 감소하는 추세를 반영해 무인발권기를 확대하고 있다"며 "향후 무인발권기와 모바일을 통한 예매 비율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2017년 인터넷 예매보다 약 1% 뒤진 예매율을 보이며 4위를 나타냈던 무인발권기 예매는 지난해는 인터넷 예매에 약 2.8% 앞서면서 3위에 올랐다. 다만 이 기간 무인발권은 21만, 인터넷은 174만 건 예매가 줄고, 모바일 발권만 증가 수치를 보여 그만큼 모바일로 옮겨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티머니에 따르면 모바일 고속버스 예매 서비스 ‘고속버스모바일’ 앱은 최근 누적 다운로드 1000만을 돌파했는데, 이는 지난 2015년 3월 출시 이후 불과 3년8개월 만에 이뤄진 것이다.

티머니 관계자는 “고속버스모바일 앱을 통한 고속버스 예매 점유율은 16% 수준에 머물렀지만, 지난 몇 년간 매년 10%이상 증가해 지난해 60%를 차지했고, 명절 특송 기간에는 70%까지 넘어서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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