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ICAO 이사국 ‘7연임’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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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ICAO 이사국 ‘7연임’ 성공
  • 임영일 기자 yi2064@gyotongn.com
  • 승인 2019.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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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개국서 164표 얻어 “역대 최고 성적”

[교통신문 임영일 기자]한국이 지난 1일(현지시간) 유엔 산하 항공 전문기구인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이사국에 7회 연속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국토교통부와 외교부는 한국이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제40차 ICAO 총회 이사국(파트Ⅲ) 선거에 출마한 177개 국가 가운데 최다 득표로 3년 임기의 이사국에 당선됐다고 2일 밝혔다.

한국은 총 164표를 득표해 역대 최다 득표를 기록했다. 한국은 2001년 처음 이사국에 오른 이후 7차례 연속 이사국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한국과 함께 그리스, 페루, 도미니카공화국, 튀니지, 아랍에미리트(UAE), 파라과이, 코트디부아르, 잠비아, 코스타리카, 말레이시아, 적도기니, 수단 등이 이번 총회에서 이사국으로 선출됐다.

특히 한국은 이번 선거에서 출마국 중 가장 많은 지지표를 확보해 항공 분야에서 국제사회의 탄탄한 지지를 확인했다.

한국이 이사회 선거에서 얻은 표는 2001년 109표에서 2004년 125표, 2007년 124표, 2010년 141표, 2013년 156표, 2016년 146표로 점점 많아지고 있다.

ICAO는 국제항공을 체계적으로 발전시키고자 1947년 설립됐으며 국제항공 표준과 글로벌 항공정책을 결정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ICAO 이사회는 각종 국제 항공운송 기준을 만드는 의사결정 기구로 3년마다 열리는 ICAO 총회에서 투표로 뽑는 36개 이사국 대표로 구성된다.

한국은 2001년 이사국 진출 이후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항공분야 무상교육훈련 실시, 안전기금 지원, 전문가 ICAO 사무국 파견, 안전관리 소프트웨어 개발·보급 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이사국 7연임을 위해 연초부터 재외공관을 통해 적극적인 지지교섭 활동을 전개했다.

총회를 앞두고는 김현미 국토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외교부, 유관기관 등으로 대표단을 꾸려 몬트리올 현지에서 각 회원국 대표를 만나 지지를 호소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

선거 전날 저녁에는 현지에서 문화체육관광부 등과 함께 '한국의 밤' 리셉션을 개최, 각국 대표단을 초청해 한국 전통공연을 선보이고 ICAO 이사국 지지를 요청하는 등 활동을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항공안전 및 보안 강화를 위한 기술개발, 지속가능한 성장,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항공 탄소 상쇄 및 저감 계획 이행 등 노력에 동참해 국제항공사회 발전을 위한 기여와 항공분야 국가경쟁력 강화라는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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