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전국 최초 대중교통전용지구 지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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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전국 최초 대중교통전용지구 지정 추진
  • 서철석 기자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7.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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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구시가 그동안 계획수립(2005년도) 이후 재정 부족, 일부 중앙로 주변상인과의 갈등 등으로 지연됐던 중앙로(반월당네거리∼대구역네거리간 1.05㎞) '대중교통전용지구' 지정을 내년부터 본격 추진키로 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2008년 상반기 중에 현상공모 등을 통한 중앙로 경관조성 계획을 구체화해 하반기까지 기본·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09년도에 공사에 들어가 2009년 11월 중앙로를 대중교통전용지구(버스만 통행시키고 승용차 통행은 금지시킴)로 지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총 사업비 229억원을 투입해 국내 최초의 대중교통전용지구 지정으로 대중교통중심의 친인간·친환경적인 대구대표 상징거리로 조성할 방침이다.
주요 사업내용으로는 현재 4차선인 반월당에서 대구역네거리 사이의 중앙로를 넓은 2차로로 축소하고, 보행환경이 열악한 좁은 보도를 확장해 만남의 광장을 조성, 편리한 보행공간을 확보해 보도에는 특색 있는 포장재를 설치하고 다채로운 불빛을 실은 야간경관 이미지를 조성해 '시민들이 찾고 싶은 아름다운 도심 공간'으로 변모시킬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앙로를 젊은이와 보행자들이 자주 방문하고 이용하기 편리하도록 버스쉘터(유개승강장), 대중교통이용자 안내단말기(KIOSK), 가로수, 벤치 등 각종 조형물 및 편의시설을 설치함은 물론 City Tour코스에 포함시키고, 장기적으로 이 일대의 상가 간판정비 등 주변 경관개선과 병행해 아름다운 거리를 가꿔 나가게 된다.
한편 대구시는 중앙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지정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찰 등 유관기관과 협의해 인근 도로의 통행흐름을 재조정하고 공영주차장 건설, 이면도로 정비, 주차안내시스템 등도 구축할 계획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번에 전국 최초로 추진되는 대중교통전용지구 지정과 상징거리 조성이 완료되면 중앙로는 서울의 청계천, 파리의 상제리제 거리, 중국의 상하이 거리 등과 같이 대구의 대표적인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철석기자 csseo@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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