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중동 지역 진출 교두보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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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중동 지역 진출 교두보 확보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9.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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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SNAM과 제품 라이선스 계약
‘렉스턴 스포츠’ 2021년부터 조립·생산
“수출시장 다변화로 글로벌 성장 기대”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쌍용자동차가 사우디아라비아 내셔널 오토모빌스(SNAM)와 현지 조립생산을 위한 제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사우디 자동차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10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 8일(현지시간) 사우디 주베일(Jubail) 산업단지에서 예병태 쌍용차 대표이사와 파드 알도히시(Fahd S Aldohish) SNAM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사우디 현지 조립생산을 위한 제품 라이선스 계약(PLA) 체결식을 가졌다.

사우디정부는 국가 중장기 발전계획인 ‘사우디 비전 2030’ 정책 일환으로 자동차 산업 육성 정책을 중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SNAM은 이를 구현하기 위해 주베일 산업단지에 약 10만㎡ 부지를 확보하고 자동차 현지 조립생산을 준비 중이다. 또한 SNAM은 향후 주베일 산업단지 내에 부품 클러스터를 조성해 원활한 현지 조립생산 체계를 구축하는 것은 물론, 국내 협력사 사우디 시장 진출을 통해 양질의 부품공급과 품질안정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SNAM은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와 ‘렉스턴 스포츠 칸’을 2021년부터 현지에서 조립·생산하고, 향후 3만대 수준까지 생산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쌍용차와 SNAM은 이번 제품 라이선스 계약 체결 이후 공장 건설 및 생산설비 설치를 위한 기술 지원과 부품 공급에 나선다. 아울러 부품 국산화에 대한 기술 지원 및 기술 인력 교육·훈련 등 후속 협의도 순차적으로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양사는 향후 추진될 사우디 자동차 산업 관련 사업 등에 대해서도 전략적 협력관계를 확대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병태 쌍용차 대표이사는 “이번 계약은 중동 지역 자동차 시장 점유율 확대와 새로운 수출 거점 및 미래 성장 동력 확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앞으로도 수출시장 다변화와 전략적 판매 활동 등을 통해 글로벌 판매 확대에 꾸준히 힘쓸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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