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이륜차 교통사고 방치해선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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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이륜차 교통사고 방치해선 안된다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19.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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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신문]이륜차 교통사고가 생각보다 심각하다.

최근 국회 국감 자료에 나타난 지난 8년간 이륜차 교통사고 현황을 보면, 2012년 1만415건에서 2013년 1만433건(전년 대비 0.2% 증가), 2014년 1만1758건(12.7%), 2015년 1만2654건(7.6%), 2016년 1만3076건(3.3%), 2017년 1만3730건(5.0%), 작년 1만532건(9.5%) 등으로 한 해도 빠지지 않고 증가했다.

이륜차 사고 사망자는 2009년 504명에서 2010년 434명으로 크게 줄어든 뒤 이후 430명 이하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하지만, 부상자는 2009년 1만3721명에서 2011년 1만2102명으로 줄었다가 2014년 1만3899명, 2016년 1만5773명, 지난해 1만8621명으로 많이 증가했다. 작년 매일 1명 이상이 이륜차 사고로 숨지고 51명이 다친 셈이다.

지난해 전체 교통사고가 0.4% 감소하고, 사망자 수가 9.7% 줄어드는 등 전반적인 교통사고 감소 추세와 비교하면 이륜차 사고 증가세와 부상자 증가세는 두드러지는 것이다.

이같은 상황은 이륜차 운전자들이 안전헬멧 미착용, 과속운전 등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따라서 교통안전 당국은 이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무질서하게 도로를 횡행하는 배달오토바이들의 급격한 증가현상이다. 이들 가운데는 직업적으로 퀵서비스 등과 같은 일에 종사하면서 안전장구를 갖추고 운행안전을 도모하는 이도 적지 않지만, 그렇지 않고 영세한 중국음식점, 피자, 치킨업소에서 별다른 조건없이 이륜차 운전만 할 줄 알면 배달업무를 시켜서 도로로 나온 청소년이나 심지어 미성년자까지 겁 없이 안전장구 미착용은커녕 지그재그운전에 교통신호를 무시하면 달리는 일은 시민들 생활 주변에서 심심찮게 발견되고 있다. 이들이 야기하는 교통사고와 사고 피해는 사고 통계에서 누락되는 일도 있어 정확한 진상을 파악하기도 쉽지 않다고 한다.

그런 사고를 야기한 이륜차 운전자에 대한 피해보상 또한 자주 문제가 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무보험 상태에서, 또는 책임보험만 가입차 이륜차를 거리로 내몬 것이라면 그 피해는 운전자가 고스란히 안게 되는 것이다. 이륜차의 운행 무질서와 사고 예방대책, 피해보상 대책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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