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계천로 도심·한강 잇는 자전거간선도로망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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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청계천로 도심·한강 잇는 자전거간선도로망 구축
  • 안승국 기자 sgahn@gyotongn.com
  • 승인 2019.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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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광장~고산자교 5.5km자전거도로 2020년말까지 완성

[교통신문 안승국 기자] 서울시가 지난 7월 중남미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발표한 ‘사람 중심의 자전거 혁명’을 실현하기 위한 사통팔달 자전거 전용도로 네트워크(CRT) 구축을 본격화한다.

CRT(Cycle Rapid Transportation)는 간선‧지선망을 통해 서울 전역을 단절 없이 연결하는 ‘자전거 전용도로망’이다. 앞서 박원순 시장은 콜롬비아에서 보행과 자전거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보행친화도시 신(新) 전략’을 가동한다고 밝히고, CRT로 대표되는 ‘사람 중심의 자전거 혁명’을 선언한 바 있다.

첫 대상지는 서울 도심 한가운데 청계광장~동대문구 고산자교에 이르는 청계천로 5.5km 직선구간이다. 오는 2020년 말까지 청계천을 사이에 둔 청계천로 양방향에 총 11km 길이 자전거 전용도로를 구축한다.

차량과 보행자로부터 완전히 분리된 자전거만을 위한 전용도로이자, 자전거로 청계천 주변을 한 바퀴 돌 수 있는 순환형 도로다. 해당 구간은 서울 도심 중심부로, 이번 구간이 완성되면 청계천~고산자교~중랑천~한강~강남이 단절 없이 연결된다고 시는 밝혔다.

또한 시는 기존 차도와 보도를 축소하지 않는 대신 데크나 발코니를 설치하거나 도로 간 단차를 활용하는 등 총 4가지 설치유형을 맞춤형으로 개발‧도입한다. 차도 옆 일부 공간을 자전거에 할애하는 불안한 더부살이가 아닌 차량과 완전히 분리돼 연속성, 안전성, 독립성을 보장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내년 청계천로를 시작으로 서울을 사통팔달로 연결하는 자전거 전용도로망을 구축해, 시민들과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친환경교통수단인 자전거 라이딩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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