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고속도로 대중교통 환승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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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고속도로 대중교통 환승 기대된다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19.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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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신문]분당에 사는 A씨는 심야에 고속버스를 타기 위해 서울 강남의 터미널까지 와야 했는데, 수년 후에는 판교나 수지 부근에 조성된 고속도로 환승장에서 심야고속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지도 모른다.

지난 주 한국도로공사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고속도로 환승체계 구축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고속도로 부지와 연접한 지역을 활용한 환승시설 등 고속도로 환승체계를 구축해 고속도로에서 대중교통으로의 환승을 편리하게 함으로써 이용자 편의는 물론 대도시의 교통혼잡을 낮추게 될 것이라고 한다. 정형화된 사고로 보면 이 구상은 매우 반짝이는 아이디어다.

그런데 일각에서는 이같은 구상이 교통량이 많고 접근 경로가 다양한 주요 관광지 등에서 실현될 경우 더 많은 이점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교통량 분산과 대중교통 이용 효율성 증진과 함께 관광지의 접근성을 높여 다양한 교통수단의 환승이 자연스럽게 이뤄질 때 국민의 관광편의를 높여 결과적으로는 관광산업 발전과 함께 지역발전에도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생각을 바꾸면 전혀 불가능한 일도 가능하게 되는 사례가 많다. 고속도로 환승시설이 비단 수도권에서만 기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지 않는 이유다. 그러나 지나친 기대감으로 이용량을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투자는 필경 실패를 부르고 후유증을 남긴다. 또 이를 부동산 투기의 기회 등으로 오인하는 세력이 있다면, 시설 조성에 비용부담을 증진시켜 지탄의 대상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차분하게 계획을 세우고 부작용이나 불필요한 민원 등이 나타나지 않도록 면밀하게 검토해 사업을 진행해 주기를 바란다.

특히 시행 주체나 주변에서 이를 기화로 부당한 이득을 취하는 나쁜 사례를 만들지 않도록 관리하는 일도 중요하다.

고속도로 환승체계는 매력적이고 꼭 성공해야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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