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내년 예산 6조4803억 '역대 최대'...콘텐츠·관광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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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내년 예산 6조4803억 '역대 최대'...콘텐츠·관광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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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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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감형 콘텐츠·K팝 전용 공연장·모험투자펀드 등 집중 지원
문화·관광도시 조성…예술인 창작준비금·생활안정자금 확대

 

[교통신문 임영일 기자]정부가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부상한 콘텐츠산업을 육성하고 국민의 여가생활을 뒷받침할 문화·관광산업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내년도 문화·체육·관광 예산을 대폭 늘렸다.

예술인들의 안정적인 창작 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창작준비금과 생활안정자금 융자 지원 예산도 확대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지난 10일 국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된 2020년도 문체부 예산은 6조4803억원 규모로 올해 본예산(5조9233억원)보다 5570억원(9.4%) 증액됐다.

이번 문체부 예산은 역대 최대 규모로 6조원을 넘어서기는 처음이다.

내년 예산 세부 항목을 보면, 4차 산업혁명과 5세대(5G) 이동통신 시대 킬러콘텐츠로 주목받는 실감콘텐츠를 비롯한 콘텐츠 산업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가 눈에 띈다.

유형별 실감형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기 위한 예산을 올해 189억원에서 내년 253억원으로 늘리고, 실감형 콘텐츠 산업 육성 예산도 올해 261억원에서 내년 870억원으로 대폭 확대했다. 서울의 중심 광화문에 실감형 콘텐츠 전시공간을 조성하는 데도 400억원을 배정했다.

아울러 가능성 있는 콘텐츠에 과감한 투자가 이뤄지도록 '모험투자펀드'를 신설해 콘텐츠 산업 성장의 마중물로 삼는다. 이를 위해 모험투자펀드를 포함한 콘텐츠지원 펀드에 대한 정부 출자액을 올해 630억원에서 내년 약 2배인 1130억원으로 늘려 잡았다.

지역기반형 콘텐츠코리아랩와 지역거점형 콘텐츠기업 육성센터를 확대 운영하기 위해 관련 예산을 올해 285억원에서 내년 444억원으로 증액했다.

한류 확산을 위한 국내 콘텐츠 해외 진출 지원 예산도 대폭 늘렸다.

외래관광객 유치를 위해 한류콘텐츠를 즐기는 전용 공연장과 체험존도 조성한다. 특히 접근성이 좋은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을 최첨단 공연이 가능한 K팝 전용 공연장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171억원을 편성했다.

K팝 공연을 가상현실로 즐기고 한류 연예인과 증강현실로 사진을 찍는 체험존을 운영하는 데도 70억원을 지원한다.

해외 한국어 보급 거점인 세종학당을 현재 180개소에서 210개소로 확대하기 위해 관련 예산을 올해 201억원에서 332억원으로 늘렸다.

관광산업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외래관광객 유치를 위한 '관광거점도시'를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육성하기로 하고, 관련 예산 159억원을 배정했다. 내년 1월 경쟁력 있는 광역시 1곳을 국제관광도시로, 시·군·구 4곳을 지역관광거점도시로 선정해 5년간 집중 지원한다.

기존 관광 시설을 현대화하고 서비스를 향상할 수 있게 관광시설·운영자금 융자 지원도 올해 4950억원에서 내년 5500억원으로 확대한다.

지역 고유문화를 활용해 침체한 도심과 공동체 기능을 활성화하고 지역주민의 문화적 삶을 증진하기 위한 문화도시 조성에 100억원의 신규 예산을 편성했다.

이밖에 한-러 수교 30주년을 기념하는 '한국-러시아 상호 문화교류의 해' 사업에 34억원의 예산을 편성하고, 2020년 '연극의 해'를 기념하는 행사와 5·18민주화운동 40주년 행사에도 21억원과 26억원의 예산을 각각 책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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