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형 일자리 자동차공장, 23년 만에 '역사적인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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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형 일자리 자동차공장, 23년 만에 '역사적인 착공'
  • 박정주 기자 jjpark@gyotongn.com
  • 승인 2019.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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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 10만대 규모로 건립…2021년 하반기에 양산
친환경·디지털·유연화 3대 컨셉으로 미래 車시장 변화에 대처
직·간접 고용효과 1만2천명…한국 제조업 활력 회복 ‘견인차’
이 시장 “청년일자리, 한국경제 체질 바꾸는 계기로 만들 것”

 

 

[교통신문 박정주 기자]【광주】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지방자치단체 주도의 사회대통합형 노사상생 모델인 광주형 일자리사업이 성공하면서 23년 만에 처음으로 국내에서 역사적인 자동차공장 착공식과 함께 본격적인 건립에 들어갔다.

광주광역시는 지난 26일 빛그린국가산업단지에서 광주형 일자리 모델이 적용되는 광주글로벌모터스 자동차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기공식에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이목희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황덕순 청와대 일자리수석 등 중앙부처 주요 인사들과 박광태 ㈜광주글로벌모터스 대표이사 그리고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이원희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송종욱 광주은행장 등 주주, 지역 노사민정위원회 위원, 국회의원, 시민 등 400여명이 참석해 상생형 일자리 첫 모델인 광주형 일자리 자동차공장의 착공을 축하했다〈사진〉.

광주글로벌모터스 공장은 빛그린산단 내 부지 60만4338.90㎡(18만3000평) 건물 연면적 10만9232㎡로, 2021년 연간 10만대 규모로 준공하게 되며 준공 이후 시험생산을 거쳐 2021년 하반기에 양산할 계획이다.

투자금액은 광주시 483억원, 현대차 437억원, 광주은행 260억원 등 법인 자기자본 2300억원과 타인자본 3454억원 등 총 5754억원이다.

광주글로벌모터스는 현대엔지니어링을 시공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후속 절차를 진행 중이며, 공장부지 매매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건축허가를 완료했다. 자동차공장 신축공사에는 총 하도급 공사 금액의 60% 이상 범위에서 광주와 전남지역 소재 업체(시공, 건설자재, 인력, 장비 등)가 참여할 수 있게 했다.

광주글로벌모터스는 팀장급 직원 채용을 시작으로 10만대 양산 기준 약 1000여명의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며, 간접 고용효과 포함 약 1만2000여명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규모 생산직 인력 채용은 공장 준공 및 시험 생산 일정에 맞춰 단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광주글로벌모터스 자동차공장은 미래 자동차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친환경, 디지털, 유연화를 3대 컨셉으로 해 건설한다는 방침이다.

광주형 일자리사업은 지역 일자리 창출뿐만 아니라 한국경제가 직면해 있는 고비용 저효율의 구조적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 한국경제의 체질을 바꾸는 새로운 일자리 창출 패러다임으로 사회적 대타협을 기반으로 한 노사상생 일자리 모델이다.

광주는 계획대로 연내 자동차공장 착공에 돌입하면서 23년만에 새로운 국내 자동차공장 건설이 현실화됨으로써 명실상부한 자동차산업 메카도시로서 재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이용섭 시장은 “광주 시민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이 있었기에 광주형 일자리 모델의 첫 사업인 광주글로벌모터스 완성차공장을 당초 계획대로 연내 착공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노사민정이 합심해 광주글로벌모터스를 세계적인 자동차 기업으로 육성해 청년들의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고 한국 경제의 체질을 바꾸는 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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