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수소차 누적 20만대 시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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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수소차 누적 20만대 시대 열린다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20.0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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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만4430대 보급 계획
도심 배달용 화물차에 초점
환경부 “미래차 전환 본격화”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정부가 올해 전기차 8만4150대와 수소차 1만280대를 보급해 미래차(전기·수소차) 누적 20만대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10일 오후 울산 현대자동차 미래차 생산현장 방문 자리에서 이 같은 정부 계획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조 장관은 이날 미래차 생산현장을 점검하고 관계자를 격려하는 한편, 2020년 미래차 20만 대 달성을 위해 차량 적기 공급 등에 힘 써달라고 당부했다.

표] 미래차 보급 현황 및 2020년 계획(단위 : )

구 분

보급실적

보급계획

2018

2019

2020(예산기준)

61893

51155

113048

94430

 

전기차

6985

46966

107951

84150

 

승 용

55486

33423

88909

65000

 

이 륜

5142

11886

17028

11000

 

승 합

289

551

840

650

 

화 물

61

1089

1150

7500

 

기 타

7

17

24

 

 

수소차

908

4189

5097

1280

 

승 용

906

4174

5080

1100

 

승 합

2

15

17

180

신규 등록대수(국토교통부 통계누리) 기준

10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 미래차(이륜차 포함)는 11만3000여대가 보급됐고, 올해는 9만4430대가 추가로 보급될 예정이다. 차종별로는 승용차(6만5000대), 화물차(7500대), 버스(650대), 이륜차(1만1000대) 등을 포함한 전기차 8만4150대에 승용차(1만100대)와 버스(180대) 등을 합한 수소차 1만280대다(표 참조).

올해 계획된 미래차 보급이 차질 없이 추진되면, 연말에는 미래차 20만 대 시대가 열린다. 특히 환경부는 올해부터 미세먼지 개선 효과가 높은 전기화물차 보급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지난해 11월 기준 화물차 등록대수는 360만대로 전체 등록 자동차의 15%에 불과했지만, 미세먼지 배출은 전체 56%를 차지하고 있다. 경유화물차 1대가 품어내는 미세먼지는 연간 8.49kg으로 승용차(0.88kg)보다 약 10배 많다.

기존 전기화물차는 경유차를 개조한 것으로 그간 보급이 활성화되지 못했지만, 최근 현대차와 기아차가 완성형 전기화물차인 ‘포터Ⅱ EV’와 ‘봉고Ⅲ EV’를 연이어 출시해 보급 활성화 물꼬를 틀 수 있게 됐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환경부는 올해부터 미래차 보급 활성화를 위한 구매보조금 지원과 충전시설 구축 같은 수요 정책뿐만 아니라, 저공해자동차 보급목표제 등 공급 정책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저공해자동차 보급목표제는 자동차 판매사가 연평균 전체 자동차 판매량 일부를 저공해자동차로 판매하도록 의무를 부과하는 제도다. 지난해 4월 개정된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라 올해부터 전국 단위로 시행되며, 환경부는 제도 실효성 제고를 위해 관련법을 개정하는 등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올해는 미래차 20만대 시대가 열리는 중요한 해다. 경유 화물차 등 미세먼지 배출이 많은 차량을 미래차로 적극 대체하고, 미래차 수요 제고는 물론 공급확대에도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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