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버스노사, 노사교섭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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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버스노사, 노사교섭 시작
  • 윤영근 기자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8.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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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부산 시내버스 노사가 올해 임금협정 체결을 위한 노사교섭을 시작했다.
그러나 올해 노사교섭은 지난해 5월 시내버스 준공영제가 시행된 이후 처음 갖는 교섭으로 종전과 다른 새로운 ‘노사모델’을 선보여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어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버스조합과 전국자동차노조연맹 부산지역버스노동조합은 오는 31일로 협정 시효가 만료될 2008년도 임금협정 갱신 체결을 위해 지난 21일 상견례를 겸한 1차 노사교섭을 가졌다.
이날 노사교섭에서 양측 노사위원들은 본격적인 협상에 대비, 상대측 의중과 분위기 파악을 위한 탐색전을 벌이는 수준의 협상을 벌였다.
버스 노사는 향후 노조측의 임금인상률 등 요구안 제시 후 요구안 등을 놓고 줄다리기를 벌여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노조측은 올해는 임금협정만 체결하면 돼지만 준공영제가 시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단체협약에 보완이 필요한 분야가 제기됨에 따라 단체협약에 대한 협상도 병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부산지역버스노동조합의 상위 기관인 전국자동차노조연맹 차원에서는 지난해 11월 중앙위원회를 열고 올해 임금 인상 요구율을 11.8%로 하되 지역별 특성을 고려해 적정한 인상률로 협상을 전개하도록 확정한 바 있다.
특히 올해는 부산시가 버스 노선권을 갖고 운송수입금을 공동관리하면서 손실액이 발생하면 재정지원을 통해 보전해 주는 준공영제가 시행되고 있어 노사교섭에서도 어떤 형태로든 직·간접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올해 버스 노사의 임금협정 타결은 서울 등 준공영제를 시행하고 있는 타 시의 협상진행과정 및 타결 결과와 노사의 협상력, 부산시의 ‘입장’ 등에 따라 협상의 돌파구가 마련돼 타협점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윤영근기자 ygyoon@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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