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사우디에 신형 쏘나타 공항택시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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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사우디에 신형 쏘나타 공항택시 수주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20.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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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사프와社에 올해 1000대 공급 계약
완성차 업체 최초 변경된 규정에 맞춰
“중동 지역 판매 확대 및 인지도 향상”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현대자동차가 중동 지역 최대 자동차 시장인 사우디아라비아에 신형 쏘나타(DN8)를 공항택시로 대량 수주하며 중동 시장 내 입지를 한층 강화한다. 현대차는 사우디 최대 운수기업 중 하나인 알 사프와(Al-Safwa)社에 신형 쏘나타 1000대를 공항택시로 공급하는 계약을 22일 체결했다.

킹 칼리드(King Khalid) 국제공항에서 열린 계약 체결식에는 살레 빈 나세르 알자세르(Saleh bin Nasser Al-Jasser) 사우디 교통부장관 등이 참석했다. 이날 100대가 먼저 인도됐는데, 연내 나머지 900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난해 사우디 대중교통국(PTA)과 관광·국가유적위원회(SCTH)는 교통 체계 개선책 일환으로 사우디 모든 택시에 대해 외장 색상 초록색 통일, 총 운행 기간 5년 이내 제한, 최첨단 결제·통역 스크린 장착 등을 의무화했다. 이번 수주는 사우디 운행 택시에 대한 신규 정책이 발표된 이후 현대차가 완성차 업체 최초로 변경된 규정에 부합하는 택시를 공급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는 것이 회사 판단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사우디에서 쏘나타, 코나, 싼타페 등 총 12만5625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23.4%를 기록했다. 특히 쏘나타는 2012년 사우디에서 판매되기 시작해 현재까지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모델로, 2019년 사우디 중형세단 차급에서 25%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는 등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에 공항택시로 공급되는 신형 쏘나타는 지난해 12월 10일(현지시각) 제다(Jeddah)에 열린 ‘제41회 사우디국제모터쇼(SIMS)’에서 사우디 자동차기자협회가 선정한 ‘2020 세단 부문 최고의 차’로 꼽히며 우수한 상품성과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현대차는 이번 수주 계약을 기점으로 중동 지역에서 판매를 확대하고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적극적으로 꾀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사우디에 신형 쏘나타를 대량 수주함으로써 이 지역을 찾는 글로벌 고객들을 공항에서부터 만나고 뛰어난 상품성을 알릴 수 있어 기쁘다. 향후에도 사우디 교통 정책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중동 시장에서 더욱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했다.

한편 현대차는 사우디아라비아 공항택시 1000대 수주 계약 외에도 지난해 12월 UAE(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쏘나타 하이브리드 택시 1232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등 중동 자동차 시장 확보를 위해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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