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주시가 시내버스 운행노선에 저상버스 투입을 확대, 교통약자의 이동편의를 증진시켜 나갈 계획이다.
저상버스 운행노선의 확대는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으로 시민들의 대중교통 서비스에 대한 기대수준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장애인·노인·임산부·어린이 등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저상버스 10대를 도입, 현재 32대를 확보하고 있는 광주시는 도시철도와 연계가 가능하고 1시간 내 무료환승이 용이한 일곡 28번 등 7개 노선에 저상버스를 투입, 운행 중인 가운데 올해 8대를 추가 도입해 10개 노선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지난 해 3월과 10월을 기준으로 시내버스 1일 1대당 평균 이용추이를 분석한 결과, 일곡 28번은 511명에서 528명으로, 일곡 38번은 446명에서 472명으로 각각 26명과 17명이 증가, 교통약자의 이용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가 정부지원을 받아 지난 2004년부터 도입해 운행 중인 저상버스는 차체가 낮고 계단이 없어 승하차가 용이할 뿐 아니라 승차감이 뛰어나 장애인·노약자·임산부·어린이 등 이용자들로부터 환영을 받고 있으며, 특히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이 버스에 장착된 슬라이드 장치를 통해 승하차가 가능한 고급형 시내버스다.
광주시 관계자는 "시내버스 업체의 적극적인 협력을 이끌어내 저상버스를 연차적으로 확대 도입함으로써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은 물론 사회구성원간의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 2004년부터 2013년까지 167억원(국·시비 110억, 자부담 57억)을 투입, 저상버스 90대를 도입해 운행할 계획이다.
박정주기자 jjpark16@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