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와이어링 하네스’ 공장 37곳 재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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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와이어링 하네스’ 공장 37곳 재가동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20.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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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해상 수송 통해 즉시 수입 조치
생산 시급한 차종 부품 우선적 공급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가동이 중단됐던 중국 내 자동차부품 업체가 생산을 재개하면서 국내 완성차 업체 숨통을 틀 수 있게 됐다.

10일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중국 내 와이어링 하네스(전선) 부품공장 40여곳 가운데 10일에만 37곳이 공장 가동을 재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업체는 중국 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지방정부 상당수가 춘절연휴를 9일까지 연장하는 조치를 취하면서 지난 5일까지 모든 가동이 중단됐었다.

산업부는 앞서 9일까지 이들 생산시설 가운데 27곳이 제한적으로 생산 개시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마스크, 손소독제, 체온계, 기타 통근 지침 등 방역조건을 완비한 생산시설에 한해 가동을 승인 중에 있다. 다만 현지 직원이 고향에서 직장으로 복귀해 통근하기까지 제한이 많아 정상 가동까지는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부품업체별로 생산된 부품은 항공 또는 해상 등으로 국내 수송을 개시해 지난 주말부터 생산물량이 한국에 반입 중에 있다. 산업부는 “해상수송의 경우 중국 위해항이나 석도항 등을 이용해 당일저녁 출항하면 다음날 아침 평택항이나 인천항에 도착한다”고 했다. 실제 7일 선적된 650대분 물량이 8일 인천항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항공수송의 경우 천진공항이나 연태공항 등을 이용해 당일 인천공항 반입된다. 해상과 항공 모두 국내수요 등을 감안해 생산이 시급한 차종 부품을 우선적으로 수송 중이며, 중국 내 생산시설에서 만들어지는 즉시 매일 수송이 추진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아직 가동 승인이 나지 않은 나머지 공장에 대해서도 해당 중국 지방정부와 협의해 중국 내 모든 현지 부품공장이 원활하게 가동되도록 전력을 다 하는 한편, 부품업체의 현지 방역체계 구축과 국내 부품수송에 차질이 없도록 완성차 업계와 협력해 신속 통관, 긴급 자금지원, 현지 모니터링 등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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