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1일 열차 20편성 운행 예정대로 안돼
[교통신문 안승국 기자]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최근 업무 거부 돌입을 예고했다가 철회했던 당시 노조원 341명이 근무에서 무단이탈한 것으로 드러나 감사를 받고 있다고 공사가 밝혔다.
공사 관계자는 "지난 달 21일 새벽에 노조가 승무직 조합원들에게 오전 4시10분부로 업무에 복귀한다는 지침을 내렸으나, 일부 조합원이 업무에 복귀하지 않아 이 날 오전 9시까지 열차 20편성이 예정대로 운행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공사는 이런 사실을 확인하고 이틀 후인 지난 달 23일부터 관련자들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으나, 이 중 상당수가 출석 요구에 불응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해 11월 서울지하철공사가 승무원의 운전 시간을 기존 4시간30분에서 4시간42분으로 늘리자 노조는 이를 종전 상태로 돌리라고 요구하면서 “사측이 수용하지 않을 시 승무업무 지시 거부에 돌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사측은 지난 달 20일 운전시간 변경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발표했고, 노조는 다음 날 새벽 업무거부 돌입 예정 시각을 약 1시간 앞두고 업무거부 방침을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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