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산 교통불편신고건수 큰 폭 감소
상태바
지난해 부산 교통불편신고건수 큰 폭 감소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20.02.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총 1765건 월평균 147건…전년대비 11.44% 줄어
버스 유일하게 증가…‘정류소 무정차 통과’ 53.4% 늘어
택시, 사업구역 위반 ‘최다’…승차거부, 부당요금順

 

[교통신문 윤영근 기자]【부산】지난해 부산지역 여객자동차에 대한 부산 시민들의 교통불편신고건수가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택시의 사업구역 위반이 크게 줄어들면서 전체 신고건수 감소를 이끌어 낸 것으로 분석된다.

부산시는 지난해 교통불편신고센터에 접수된 버스 등 여객자동차에 대한 교통불편신고건수는 모두 1765건으로 월 평균 147대 꼴로 집계됐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이는 전년의 1993건과 비교해 11.44% 줄어든 것이다.

신고건수를 교통수단별로 보면 버스가 349건(19.77%), 법인택시 947건(53.65%), 개인택시 469건(26.57%)로 나타났다.

하지만 버스의 경우 2018년 274건에 비해 유일하게 27.37%가 늘었다.

지정된 정류소에 정차하지 않고 통과한 버스가 270건으로 전년의 176건에 비해 무려 53.4%나 늘어난 점이 버스의 교통불편신고건수 큰 폭 증가의 요인으로 꼽혔다.

버스준공영제로 운행환경이 크게 개선된 상황에서 운전자들이 교통법규만 준수하면 시민들의 불편을 줄일 수 있는데도 감소는커녕 되려 늘어나는 점이 문제다.

법인택시와 개인택시의 신고건수는 947건과 469건으로 전년의 1116건과 603건에 비해 15.14%와 22.22%가 각각 줄었다.

법인택시와 개인택시의 사업구역 위반이 369건과 114건으로 전년의 500건과 200건에 비해 26.2%와 43%가 줄어들면서 교통불편신고건수 감소를 이끌어냈다.

부산 인접 시·도에서 승객을 태우다 해당 시·도로부터 사업구역 위반으로 적발돼 부산시로 이첩되는 사례가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신고건수를 유형별로 보면 사업구역 위반이 483건으로 전체의 27.36%를 차지, 가장 많았고 승차거부(366건), 기타(339건), 정류소 통과(270건), 부당요금(207건), 비번운행(54건), 정류소 질서문란(46건) 순이었다.

기타는 불친절, 우회운행, 미터기 미사용, 카드결제 거부 등이다.

시는 교통불편으로 신고된 차량 운전자에 대한 청문 등 관련 절차를 거쳐 과징금·과태료를 부과하고 경미한 사항 또는 확인이 불분명한 사항은 주의·처분불가 등의 조치를 내렸거나 조치 중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교통불편신고건수 분석결과를 토대로 신고건수가 늘어난 업종과 유형에 대한 지도·단속을 강화해 시민들의 교통불편을 줄여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