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대형승합택시 ‘벤티’ 본격 시동…개인택시기사 모시기 전략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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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대형승합택시 ‘벤티’ 본격 시동…개인택시기사 모시기 전략 수정
  • 유희근 기자 sempre@gyotongn.com
  • 승인 2020.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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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신문 유희근 기자] 카카오가 11인승 대형택시 '벤티' 운행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최근 법원 판결로 ‘불법’ 딱지를 뗀 타다와 치열한 대형 승합 모빌리티 경쟁이 예상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개인택시 기사 16명이 카카오모빌리티의 벤티를 몰기로 하고 서울시에 관련 신고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12월 자회사 진화택시와 동고택시를 통해 벤티의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하지만 현재 벤티 차량은 80여대, 법인 소속 기사는 70여명 수준으로 애초 운행 목표였던 100여대에 훨씬 못 미친다.

이에 카카오는 기존 법인택시에서 개인택시 기사를 벤티로 끌어들이기로 하고 전략을 수정했다.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최근 5년 이내 무사고 경력을 보유한 서울 지역 개인택시 기사 300여명을 대상으로 서초구 모처에서 설명회를 열었다.

선착순 200명에는 차량 구매 비용 700만원을 지원하는 프로모션안을 제시했다.

벤티를 모는 개인택시 기사는 수수료로 운행 수익금의 10%를 회사에 낸다. 요금은 기본요금(2km) 4천원, 거리 요금(131m당) 100원, 시간 요금(40초당) 100원에 수급에 따라 0.8~2배 탄력 적용된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개인택시 기사도 벤티에 관심이 많았었기에 우선 시범 서비스에 일부 참여시킬 것"이라며 "정식 서비스에 대비해 대수를 차례대로 늘려나가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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