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타이어 관리 포인트 ‘마모도·공기압’…“홈깊이 3㎜때 교체…1.6㎜이하 사용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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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타이어 관리 포인트 ‘마모도·공기압’…“홈깊이 3㎜때 교체…1.6㎜이하 사용 안돼”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20.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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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선에선 제동력 '절반'…빗길 위험
적정 공기압으로 수명연장, 연비 절감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겨울을 지나고 봄을 준비하는 환절기는 자동차관리에 있어서 중요한 시기다. 특히 겨울 동안 미뤄왔던 타이어 마모도 체크, 공기압 확인 등은 필수 점검 요소이다.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안전운전을 위해 홈 깊이가 3mm 정도인 상태에서 여유를 두고 타이어 교체해야 한다. 마모한계 1.6mm 이하인 타이어는 사용해서는 안 되며 3mm 정도 상태에서 여유를 두고 타이어 교체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

빗길에서의 미끄러짐 현상은 타이어의 배수능력과 관련이 깊다. 동일한 타이어 마모 상태로 제동력 테스트를 진행하는 경우 젖은 노면에서의 미끄러지는 거리는 일반도로보다 1.5배 이상 길어진다.

타이어는 트레드가 지나치게 마모된 경우 홈의 깊이를 얕게 만들어 타이어의 배수 능력을 감소시키고 심한 경우에는 타이어와 도로 표면 사이에 수막현상을 발생시킨다.

수막현상은 고속에서 더욱 심화되는데 타이어가 심하게 마모된 차량이 젖은 노면 위를 고속으로 달리는 것은 물 위에 주행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 정도로 위험하다.

한국타이어가 젖은 노면에서 시속 100km 이상의 속도로 달리다가 급제동하는 실험을 한 결과 홈의 깊이가 7mm인 새 타이어를 장착했을 때와 비교하면 홈의 깊이가 1.6mm로 심하게 마모된 타이어는 약 2배 가까이 제동력이 차이가 났다.

타이어 적정 공기압도 안전운전의 중요한 요소다. 타이어의 공기압이 부족하면 회전저항이 커지고, 타이어 각 부분의 움직임이 커져 열이 과다하게 발생된다. 뿐만 아니라 고속주행을 할 때 타이어 표면이 물결을 치는 듯한 '스탠딩 웨이브'가 발생, 최악의 경우 타이어가 펑크날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

반대로 공기압이 과할 경우에는 완충능력이 떨어져 승차감이 나빠지고 차체 고장을 유발할 수 있다. 그리고 타이어의 모든 부위가 팽팽하게 부풀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외부 충격으로부터 타이어 손상이 쉽게 발생하고, 중앙 부분 조기 마모 현상도 발생하게 된다.

타이어의 적정 공기압을 유지하면 전체적으로 균일하게 마모되도록 함으로써 타이어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고 연비도 절감할 수 있어 운전자들이 손쉽고 효과적으로 타이어를 관리할 수 있다.

겨울용 타이어가 장착된 차량을 주행하고 있다면 사계절용으로 바꾸는 것이 좋다. 겨울용 타이어는 일반 노면 주행 시 소음이 발생하며 주행시 타이어 마모도가 빨라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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