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충남 이륜차 교통사고 사망자 연평균 9.5%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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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충남 이륜차 교통사고 사망자 연평균 9.5%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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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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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륜차사고 치사율 6.93%…전국 평균보다 2.3배나 높아
교통안전공단 대전충남본부, 유관기관과 교육·홍보 강화

[교통신문]【대전·충남】 최근 5년간 충남지역 이륜차 교통사고 사망자가 연평균 9.5%의 증가율을 보여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교통안전공단 대전충남본부(본부장 송인길)는 최근 5년간 충청남도 이륜차 교통사고 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세와 달리 이륜차 사망자는 연평균 9.5% 이상의 높은 증가율을 보여 이륜차 교통사고 위험성에 대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충남지역의 최근 5년간(2014년~2018년) 이륜차 사고 100건당 교통사고 사망자(치사율)는 6.93%로 전국 이륜차 치사율 3.07%보다 약 2.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공단에서 발표한 ‘2019년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 보고서’에 의하면, 충남도의 이륜차 승차자 안전모 착용률은 79.0%로 전국 평균 착용률 84.95%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인구30만 이상의 천안시와 아산시의 안전모 착용률은 각각 76.82%, 81.59%로 전국평균 86.06%보다 낮게 나타났고, 계룡시 등 충남의 인구30만 미만 시(6개 시)도 전국 평균 86.08% 보다 낮은 착용률을 보였다.

특히, 예산군 등 7개 군지역은 이륜차 승차자 안전모 착용률이 72.34%로 조사되어, 안전모 착용률이 낮은 군 단위 지역의 이륜차 교통사고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분석됏다.

또한, 최근 5년간 충남지역의 이륜차 사망자 중 머리 상해자 사망자 비율이 35.7%로 분석돼, 이륜차 승차자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운행 중 안전모 착용률을 높여 이륜차 교통사고의 치사율을 낮추는 대책 추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충남지역의 이륜차 사망자는 주문배달 등 이륜차 이용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봄철을 기점으로 교통사고 사망자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5년간 월별 누계 이륜차 교통사고 현황을 살펴보면, 2월 대비 3월에 발생건수는 70.4%, 사망자는 85.7%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는 만큼, 이륜차 교통량이 증가하는 봄철에 이륜차 안전운전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연령대별로는 이륜차 사고건수의 27.1%, 사망자의 41.8%가 70대 이상 고령자에 의해 발생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60대 이상 고령운전자가 충남지역 이륜차 사망자의 62.7%를 차지했다.

60대와 70대 이상의 치사율 또한 충남지역 이륜차 평균 치사율 6.93%에 비해 약 1.5배 높은 9.79%와 10.66%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고령일수록 이륜차 교통사고에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송인길 대전충남본부장은 “최근 주문 배달 문화 확산 및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이륜차 운행이 급증하는 만큼 이륜차 안전모 착용률이 저조한 충남지역을 중심으로 이륜차 안전모를 제작·배포할 예정”이라면서, “이륜차 운전자의 성숙한 교통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협력해 교육 및 홍보 등 다양한 교통안전 대책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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