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수입 세단 3월이 기회…13.8%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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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수입 세단 3월이 기회…13.8% 하락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20.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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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차, “국산은 아반떼AD·소형 SUV 적기”
코로나19 여파에 구매 미룰 뿐 수요 증가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모바일 중고차 플랫폼 ‘첫차’가 2020년 3월 중고차 시세를 지난 10일 공개했다. 이번 공개된 중고차 시세는 지난달 첫차어플에서 차량 검색량이 가장 높았던 상위 10개 인기 중고차 모델을 분석한 결과다. 총 주행거리 5만km 미만, 연평균 주행거리 2만km 미만의 상품성 높은 무사고 매물이 대상이다.

첫차에 따르면, 국산 중고차 시세의 경우, 전월 대비 평균 시세가 1.2% 하락하며 전월의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월 가장 검색량이 높았던 제네시스 G70은 평균 시세의 앞자리가 바뀌며 3900만원대까지 떨어졌다. 지난달 상승세를 보였던 현대 아반떼AD도 하락세로 돌아서며 1300만원대 중반으로 구매가가 형성됐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방문객 감소와 이를 대비한 중고차 시장의 운영 축소가 인기 모델의 시세 변동폭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2030 소비자가 선호하는 국산 준중형 세단이나 소형 SUV의 경우, 중저가 매물의 하락세가 강하게 나타난 3월이 구매 적기로 분석된다. 최저가 기준 현대 아반떼AD는 800만원대, 기아 올 뉴 K3는 1300만원대에 구매 가능하다. 작년 출시한 기아 셀토스는 최저가가 2300만원 대까지 하락했다.

수입 중고차의 경우, 평균 시세가 상승한 것처럼 보이지만 소수의 고가 매물을 제외하면 오히려 13.8% 하락했다. 3월에 상위 트림의 고가 매물이 늘면서 시세 변동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가장 높은 시세 증가폭이 나타난 벤츠 C-클래스 4세대는 최저가 기준 2600만 원대, 벤츠 CLA-클래스는 2200만원대로 대부분 전월과 비슷하거나 하락했다.

수입차 중 가장 검색량이 높았던 E-클래스 5세대의 경우, 3월 중저가 매물이 쏟아지며 평균 시세가 하락했다. 특히 최저가 기준 하락폭이 15.5%로 3500만원 대까지 떨어졌다. 풀체인지 출시를 앞두고 추가 하락세도 기대할 수 있어 수입 중형 세단을 고민 중이라면 3월이 기회가 될 수 있다.

김윤철 첫차 사업기획 팀장은 “3월 거래량은 줄었지만, 차량 문의량은 오히려 늘었다. 거래로 이어지지 않았을 뿐 중고차 구매 수요는 줄지 않았음을 의미한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면 적극적으로 구매 활동에 나서 매물 경쟁이 치열해지고 시세가 오를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지금이 내 차 장만의 기회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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