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인간중심 교통체계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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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인간중심 교통체계로 전환
  • 박정주 기자 jjpark@gyotongn.com
  • 승인 2008.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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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현재의 차량중심 교통체계를 인간중심의 교통체계로 전환해야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같은 의견은 광주시가 지난달 28일 시청 회의실에서 개최한 '교통약자이동편의증진계획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 결과 밝혀진 것으로, 시는 장애인·노인·임산부 등 교통약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약자이동편의증진법'에 따라 올해부터 2012년까지 5년 단위의 교통약자이동편의증진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도시교통정책심의위원회 위원 및 관련 실·과장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중간보고회에서는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을 위해 그동안의 실태조사 현황 및 문제점, 분야별 추진방안, 투자계획 등 연구내용이 보고됐다.
보고서에서는 중점 전략으로 ▲교통수단 개선 ▲보행환경 개선 ▲장애인 관련시설 개선 ▲교통약자 전용구역 및 우선정책 추진 ▲안전한 보행환경 개선 등을 제시하고, 세부 중점 사업으로 ▲저상버스 확대 도입 ▲특별교통수단 확대 보급 ▲버스정류장 환경개선 ▲여객자동차터미널 개선사업 등을 제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 장애인 이동지원센터, 어린이보호구역 개선, 육교 및 지하보도 정비, 점자블럭 설치, 차량진입 억제 말뚝 개선, 음향신호기 설치, 교통약자 DB구축, 노인보호구역 지정 등의 사업도 보고됐다.
광주시는 이번 용역에서 제시된 사업이 추진되기 위해서는 2008∼2012년까지 현재 진행 중인 사업을 포함해 국비 등 650여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통약자이동편의증진계획은 4월 중 최종보고회 및 광주광역시 도시교통정책심의회의 심의, 주민 및 관계전문가의 의견, 건설교통부 승인 등을 거쳐 올해 상반기에 확정·고시된다.
서종환 교통정책과장은 “교통약자가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차량중심에서 인간중심의 교통체계 구축으로의 전환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라며, “용역의 주요사업들이 현실화되면 광주시가 추구하고 있는 ‘첨단산업 문화수도 1등 광주 1등 시민’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통약자이동편의증진계획은 교통약자 이동편의증진법 제정으로 5년 단위 계획수립이 의무화됨에 따라 지난해 4월 국가 교통약자 이동편의증진계획이 수립됐으며, 같은 해 6월 광주시를 시작으로 부산·대구·울산 등에서 지방 교통약자 이동편의증진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
박정주기자 jjpark16@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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