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지난해 발생한 인명피해 교통사고는 모두 1만13건에 사망자 수는 255명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이는 2006년 인명피해 교통사고 1만2779건과 비교해 21.6% 줄어든 것이다.
그러나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는 2006년 247명보다 3.2%(8명) 늘어났다.
최근 5년간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는 2003년 301명, 2004년 265명, 2005년 256명, 2006년 247명으로 꾸준히 감소해오다 지난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부산의 인구는 현재(2007년) 361만여명으로 2005년(365만여명), 2006년(363만여명)에 비해 줄어들고 있으나 운전면허소지자와 자동차등록대수 등 교통수요 증가와 인구의 고령화 추세 등으로 사고요인 증가가 사망사고 증가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국제비교지표인 자동차 1만대당 사망자수는 2.5명으로 OECD 평균 1.61명보다 높고 OECD 29개국 중 23위인 그리스(2.4명)와 유사한 수준이다.
교통사고 발생을 월별로 보면 3월이 1017건, 6월 880건, 4월 829건으로 봄 나들이객이 많은 봄철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사고는 8∼10월(8월 29명, 9월 24명, 10월 27명)에 집중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통사고 발생유형은 차대차 사고가 6880건으로 68.7%, 차대 사람의 사고는 2848건으로 28.4%를 차지했다.
교통사고의 특징은 전체사고의 52.7%가 안전운전 불이행이며, 사망사고는 74.1%가 운전자의 안전운전 의무불이행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무단횡단사고의 36.6%(30명)가 65세 이상 노인사고로 분석됐다.
부산시는 이에 따라 올해 교통사고 감축목표를 전년도 실적 기준으로 10% 감축한 사망자 수 230명, 자동차 1만대당 2.2명으로 하는 올해 ‘교통안전시행계획’을 확정했다.
이를 위해 시는 ▲교통사고 조사체제 강화 ▲어린이보호구역 개선사업 ▲교통약자를 위한 보행환경개선사업 ▲교통사고 잦은 곳 및 위험도로구조 개선사업 ▲교통안전시설물 개선 및 확충 ▲교통사망사고 제로 5대 과제 강력추진 ▲교통법규 위반자 단속강화 등을 중점 추진키로 했다.
윤영근기자 ygyoon@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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