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브랜드 캠페인 영상 온라인서 화제
상태바
현대차그룹, 브랜드 캠페인 영상 온라인서 화제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20.03.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그룹 역사 조명, 국내 공개 100만뷰 넘겨
창업주 업적부터 그룹 현재까지 재조명돼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공개한 그룹 역사를 되돌아보는 영상이 3일 만에 100만뷰 이상 조회수를 기록해 눈길을 끌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6일 한국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내일을 향합니다’라는 브랜드 캠페인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약 2분 길이로 현대차그룹 현재부터 과거까지 역사를 조명하고 있다.

‘내일을 향합니다’라는 영상 제목과는 달리 영상 속 시간은 스마트 모빌리티로 채워진 미래가 아닌 과거를 향하고 있다. 현재를 기점으로 그룹 성장 과정에 주목하고 창업 시점까지 거슬러 올라가 역사적 순간들을 상기하며, ‘진보하는 기업은 우연이 아니라 역사를 통해 힘을 길러왔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는 현대차가 주목한 것은 ‘더 나은 가치’를 만들고자 했던 열망과 끝없는 도전을 통해 진보해온 그룹의 역사다. 이는 현대차그룹 경영 철학과 브랜드 헤리티지로 이어져 오고 있다”고 했다.

영상은 지난해 9월 현대차 유럽권역본부가 기획·제작해 유럽에서 최초로 공개됐고 현지에서 꾸준한 조회수를 기록함에 따라 지난해 12월 말 글로벌 지역으로 공개를 확대했다. 제작을 맡은 영화감독 ‘단테 아리올라(Dante Ariola)’는 창업주 고 정주영 명예회장 영문 평전 내용을 바탕으로 스토리를 구성했고,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리와인드 기법과 컴퓨터 그래픽(CG)을 동원해 영상을 완성했다.

영상은 현대차 수소전기차 ‘넥쏘’가 횡단보도 앞에 멈추는 장면에서 시작해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투싼’, ‘티뷰론’, ‘스텔라’ 등 과거 차량 모습을 차례대로 비추며 1974년 토리노모터쇼에서 ‘포니’를 공개하는 장면으로 넘어간다. ‘포니’는 한국 최초 고유 모델로 국민에게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긍심을 갖게 한 기념비적인 자동차로, 에콰도르를 시작으로 해외에 수출돼 한국을 자동차 수출국 반열에 올려놓는 등 상징성이 높은 차종이다.

이후 영상은 포니가 컨테이너 안으로 들어가면서 무역선이 건조되는 장면으로 전환되는 가운데 내레이션은 “우리는 전 세계에 직접 만든 차를 실어 나르기 위해 배를 건조했다”고 말하며 1960년대 한국 조선업의 시작과 현대차그룹 인연을 언급했다. 또한 영상 속 다리 건설 현장과 뜨거운 용광로에서 철을 생산하는 장면, 도로 건설을 지휘하는 창업주 뒷모습 등은 한강 다리 13개와 경부고속도로를 비롯한 주요 도로를 건설하며 한국 경제가 빠르게 발전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탠 정주명 명예회장을 반추해 볼 수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단순히 신차를 노출해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기존 마케팅 방식에서 벗어나 유럽인에게 브랜드 기원을 알리고 오늘날 현대차가 어떻게 성장했는지는 물론 브랜드 핵심가치인 ‘인류를 위한 진보’를 어떻게 구현해 왔는지에 대해서 표현하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