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화물차 사고 치사율 他지역 대비 2배 높아
상태바
충청남도 화물차 사고 치사율 他지역 대비 2배 높아
  • 유희근 기자 sempre@gyotongn.com
  • 승인 2020.03.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체 자동차 등록 대수 중 화물차 비율 20%이지만 사망자 비율은 28%
충남 지역 화물차 사고 치사율이 다른 지역에 비해 2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 지역 화물차 사고 치사율이 다른 지역에 비해 2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신문 유희근 기자] 충청남도 화물차 사고 치사율이 다른 지역 보다 평균 2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통안전공단 대전충남본부는 최근 5년간 충남 지역 화물차 교통사고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치사율이 6.29%(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 기준)로 전국 평균 3.56%보다 약 1.8배 높아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충남 지역은 전국의 화물차 사고 사망자가 연평균 2.0%이상 감소한 것과 달리 최근 5년간(2014년~2018년) 오히려 0.76% 증가율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충남지역의 화물차 사고 발생건수는 연평균 4.1%씩 증가, 전국의 화물차 교통사고 연평균 증가율 3.1%를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3년간 충남 지역 전체 자동차 등록대수 대비 화물차가 차지하는 비율은 평균 20.4%에 불과하지만, 이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전체 사망자 중 26.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의 경우 화물차 등록비율이 20.1%(22만대)이지만 사망자 비율은 28.5%(101명)로 다른 용도 차량에 비해 교통사고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특히, 승용차와 승합차의 경우 중형 및 대형차가 약 90%를 차지하지만 화물차는 다른 차종과 달리 소형 이하 차량의 비율이 80.8%를 차지해 충돌이나 추돌사고 발생시 차량단독사고는 물론 대형사고로 까지 이어지기 쉽다.

2018년 충남 지역 화물차 도로종류별 교통사고를 살펴보면, 사망자는 일반국도에서 화물자동차 사망자의 30.7%(31명)로 가장 높고, 발생건수는 시도에서 37.5%(595건)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속도로는 전체 사고건수의 3.3%(53건)에 불과하지만 사망자의 9.9%(10명)를 차지해 충남의 화물자동차 치사율 6.4%에 비해 3배 가까이 높은 18.9%로 분석되는 등 고속도로에서 과속과 과로, 과적 등으로 인한 교통사고 심각성이 매우 높음을 알 수 있다.

공단 대전충남본부 송인길 본부장은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점검․단속과 교육․홍보를 통해 화물자동차의 고질적인 운행행태인 과속․과로․과적 등을 개선하고 화물운전자 스스로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인식이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