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입국 도민 대상 ‘전용 공항버스’ 운영
상태바
경기, 입국 도민 대상 ‘전용 공항버스’ 운영
  • 임영일 기자 yi2064@gyotongn.com
  • 승인 2020.04.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 무증상자 관리 차원
10개 노선에서 하루 55회 운영

【경기】 최근 미국·유럽 등 해외 입국자 ‘코로나19’ 감염사례가 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가 1일부터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해외 입국 무증상 도민 대상 ‘전용 공항버스’ 운영에 나섰다.

대상은 입국자 가운데 부득이하게 자가용 귀가가 어려운 도민. 공항입국 시 무증상일지라도 추후 양성으로 판정되는 경우가 있어 대중교통 이용으로 인한 타인과 접촉을 최대한 차단하고, 입국자에 대한 추적관리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도도 담겼다.

도는 인천국제공항 1·2터미널 내에 ‘경기도민 전용 공항버스 안내부스’와 별도 대기공간을 마련하고, 교통국 직원 4명을 배치시켜 버스이용방법 안내 등 해외 무증상 입국자에 대한 안전한 귀가를 돕고 있다.

우선 지난달 28일부터 미국·유럽에서 입국한 무증상 입국자를 대상으로 공항버스를 지원했고, 1일부터 전체 해외 입국 무증상 도민으로 이용대상을 확대했다.

해외 입국 무증상 도민은 안내부스에서 자택이 위치한 시군별 탑승 노선을 안내 받은 뒤 해당 노선 출발시간과 승차장, 지역별 거점 정류소(하차지)를 확인해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전용 공항버스는 수원(호텔캐슬)과 고양(킨텍스) 등 10개 노선 21대 규모로 운영된다. 인천국제공항에서 도내 15개 거점 정류소까지 1일 55회 운행되며, 지정된 거점정류소 외의 장소에서는 정차하지 않는다. 요금은 하차 거점정류소에 따라 5300원에서 1만4600원까지며, 안내부스 운영시간은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 기준 오전 6시 30분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다.

안내부스에서는 15개 거점 정류소 도착 후 자택까지 별도 이동편이 준비돼 있지 않는 도민을 대상으로, 각 시군별로 운영 중인 관용차와 콜밴 등 연계교통수단 85대를 예약·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40%가 해외에서 유입되는 상황을 고려해 향후 전용 공항버스 이용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 후 배차시간 및 노선을 점차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