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텔루라이드, ‘2020 세계 올해의 자동차’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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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텔루라이드, ‘2020 세계 올해의 자동차’ 수상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20.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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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브랜드 사상 최초 영예
쏘울 EV는 ‘도심형車’에 선정
‘월드카 어워즈’서 2관왕 수상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기아자동차 ‘텔루라이드’가 한국 브랜드로는 최초로 ‘2020 세계 올해의 자동차’에 선정됐다. 기아차는 아울러 세계 최고 권위 ‘2020 월드카 어워즈(WCA)’ 다섯 개 부문에서 2관왕에 올랐다.

기아차 ‘텔루라이드’와 ‘쏘울 EV’ 두 차종은 8일(현지시간) WCA 주최 측이 발표한 ‘2020 월드카 어워즈’에서 각각 ‘2020 세계 올해의 자동차(WCOTY)’와 ‘2020 세계 도심형 자동차’로 각각 선정됐다.

WCA는 캐나다 토론토에 주최 본부를 둔 자동차 시상식으로 2004년 출범했다. 한국·미국·중국·일본·인도 등 전 세계 24개국 자동차 전문기자 86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비밀 투표로 수상작을 선정해 객관성과 공신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북미 올해의 자동차(NACTOY)’, ‘유럽 올해의 자동차’와 함께 세계 3대 자동차 상으로 꼽히며 특정 지역 시장을 기반으로 평가하는 다른 두 상과 달리 전 세계를 아우른다는 면에서 의미가 있다.

매년 뉴욕오토쇼에서 최종 수상작을 발표해 왔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 뉴욕오토쇼가 오는 8월로 연기되면서 별도 시상식을 열고 수상작을 발표했다.

WCA 시상 부문은 ‘세계 올해의 자동차’, ‘세계 도심형 자동차’를 비롯해 ‘세계 럭셔리 자동차’, ‘세계 퍼포먼스 자동차’, ‘세계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 등 다섯 개다. 심사위원단은 시승 등을 거쳐 각 부문별 올해의 자동차를 선정했다. 이중 텔루라이드가 수상한 ‘세계 올해의 자동차’는 최고 영예로 꼽힌다.

텔루라이드는 최종 후보에 함께 올랐던 SUV ‘마쓰다 CX-30’과 세단·해치백 ‘마쓰다3’을 제치고 상을 받았다. 전체 후보로는 29개 중 정상에 올랐다. 쏘울 EV는 전기차 ‘미니 일렉트릭’과 SUV ‘폭스바겐 T-크로스’ 두 차종과 경합을 벌여 ‘세계 도심형 자동차’로 선정됐다. 이밖에 3개 부문에서는 포르쉐 ‘타이칸’이 2개 부문(세계 럭셔리 자동차, 세계 퍼포먼스 자동차), ‘마쓰다3’가 1개 부문(세계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을 각각 수상했다.

기아차는 다섯 개 부문 중 동시에 두 부문을 석권하며 한국 브랜드 최초로 월드카 어워즈에서 수상했다. 앞서 2019년 현대차 ‘넥쏘’와 기아차 ‘쏘울’이 각각 ‘세계 친환경 자동차’, 세계 도심형 자동차 부문에서 최종 후보로 지명됐지만, 최종 수상은 하지 못했다.

텔루라이드는 기아차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되는 북미 전용 모델로, 뛰어난 디자인과 넓은 실내 공간, 높은 실용성, 도심과 오프로드 모두에서 강력한 주행성능 발휘 등으로 호평을 얻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 2019년 2월 출시된 이후 올해 3월까지 누적 7만5430대가 판매됐고, 뛰어난 상품성을 인정받아 70여개 자동차 분야 시상식에서 상을 받았다. 특히 ‘2020 북미 올해의 차’, 세계 최고 자동차 전문지로 꼽히는 모터트렌드 ‘2020년 올해의 SUV’, 미국 유명 자동차 전문지 카앤드라이버 ‘2020 10베스트’ 등 북미에서 권위를 인정받는 자동차 상을 잇달아 받았다.

쏘울 EV는 배출가스 없는 친환경성, 볼드한 디자인, 콤팩트한 차체, 높은 실용성으로 도시에 가장 어울리는 자동차로 선정됐다. 쏘울 EV는 39.2kWh 또는 64kWh 배터리 팩을 선택할 수 있는 강력한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갖췄고,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유럽 기준 최대 452km(64 kWh 배터리 모델, 한국 기준 386km)에 이른다.

지난해 독일 유명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자이퉁’이 실시한 소형 전기차 3종 비교 평가에서 BMW ‘i3s’와 닛산 ‘Leaf e+’를 제치고 가장 경쟁력 있는 모델로 선정된 데 이어 이번 수상으로 또 한 번 우수한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토마스 쉬미에라 기아차 상품본부 부사장은 “세계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월드카 어워즈’에서 텔루라이드와 쏘울 EV가 수상하며 뛰어난 차량임을 입증했다. 기아차는 고객이 사랑하는 매력적이고 실용적이며 품질이 좋은 자동차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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