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다 카니발’ 1500여대, 중고차 시장 나온다
상태바
‘타다 카니발’ 1500여대, 중고차 시장 나온다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20.04.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평균 1500만원~2000만원 선…관심↑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이른바 승차 공유 플랫폼 ‘타다금지법(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이 지난달 국회를 통과한 뒤 타다의 베이직 서비스에 쓰던 11인승 카니발 차량 1500여대가 중고차 시장에 쏟아져 나올 전망이다. 타다 운영사 VCNC는 우선 중고차 매매상을 통해 대부분을 처분하고, 타다 임직원과 그 가족, 지인을 대상으로 판매하는 등 여러 갈래로 정리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타다 운영이 종료되면서 VCNC는 베이직 서비스에 쓰던 카니발 차량을 정리 중이다. 이 서비스에서 쓰던 차량은 약 1500대다.

보통 중고차 시장에서 카니발 판매 가격은 주행거리 6만~10만km의 ‘더뉴카니발 11인승 2019년 프레스티지’ 기준 평균 1400만~2300만원 선으로 형성돼 있다. 카니발 신차 가격은 옵션에 따라 약 2000만원 후반에서 3000만원 후반이다.

이번 타다에서 카니발 매물이 대량으로 쏟아져 나올 경우 중고차 시세는 더욱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중고차 시장은 주행거리에 따라 가격은 달라지지만 타다 측이 시세보다 차량을 싸게 내놓아 1대당 평균 1500만원~2000만원 사이에서 팔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타다가 보유한 11인승 카니발은 승합차로 분류돼 속도제한장치가 있어 최고속도가 110㎞/h로 제한된다.

실제 타다가 영업을 종료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중고차 시장에선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타다 중고차 구매 방법 질문부터 다른 차량과 타다 카니발을 비교하는 등 소비자들의 반응이 느껴진다는 게 일선 딜러들의 설명이다.

타다의 나머지 차량은 앞으로도 계속 운영될 ‘타다 에어’와 ‘타다 프라이빗’ 서비스를 위해 남겨진다. 두 서비스는 각각 공항을 중심으로 운영이 되고 일정한 시간 동안 이용을 전제로 이뤄지는 서비스인 터라 법적 제한을 받지 않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