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란 ‘세이프 카’ 발동…“고속도로 2차사고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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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란 ‘세이프 카’ 발동…“고속도로 2차사고 막는다”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20.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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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퍼스-도로공사 민관사고대응 서비스 ‘관심’
사고 검지부터 수습까지 ‘골든타임’ 내 처리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아틀란 앱의 실시간 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고속도로 위 사고 검지부터 처리까지 ‘골든타임’ 내 수습할 수 있도록 한 ‘세이프 카(Safe CAR)’ 서비스가 올 초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가면서 고속도로 2차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관심이 쏠린다.

해당 서비스는 맵퍼스와 한국도로공사가 지난해 8월 MOU를 체결한 이후 개발한 결과물이다. 양 사는 고속도로 내 돌발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 체계를 확립하고 운전자의 안전을 빠르게 확보하기 위해 민관 협력형 사고 대응 서비스를 개발했다.

‘세이프 카’의 핵심은 실시간으로 운전자들의 위치정보를 파악해 고속도로 내 돌발 상황을 빠르게 확인하고 골든타임 내 신속한 사고 처리를 가능토록 한 것이다. 기존 사고 검지 시스템은 운전자 신고 등 대부분 인적 자원에 의존해 골든타임 확보에 어려움이 있고, 차량검지기가 미설치된 구간에서는 돌발 상황을 신속히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세이프 카 서비스는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지역 내 고속도로를 대상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시범 서비스 중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아틀란을 통해 하루 평균 약 10건의 돌발 상황을 접수 받아 사고 발생을 파악하고 있다. 특히 돌발 상황 발생부터 검지까지 평균 소요시간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내·외부 테스트를 통해 시스템을 정비하고 있다.

고속도로 돌발 사고에 대한 검지는 아틀란 앱 내 속도 정보를 통해서 이뤄진다. 차량이 갑자기 정지하거나 정차하는 등 속도의 특이상황이 발생하면 아틀란 앱이 위치정보를 도로공사 교통센터로 전송한다. 공사는 맵퍼스가 제공한 위치 정보를 바탕으로 CCTV를 확인 후, 차량 교통사고로 인지할 경우 소방방재청과 고속도로순찰대 등에 긴급 출동을 요청하거나 운전자와 직접 긴급 통화를 해 상황 대처 요령을 안내한다. 또한 이렇게 확인한 정보는 한국도로공사가 제공하는 도로전광표지판(VMS)을 통해서 뒤따르는 운전자들에게 전달된다.

실제 고속도로는 100km 이상의 빠른 평균 주행속도와 장거리를 운전하는 대형 차량으로 인해 사고의 위험이 높다. 특히 사고나 고장으로 도로 위에 급정지하거나 정차한 이후 빠르게 대피하지 않을 경우 2차 사고로 이어지기 쉽다. 고속도로 2차 사고의 치사율은 일반 사고 대비 약 6배나 높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세이프 카 서비스는 돌발 상황 발생부터 검지까지 평균 소요 시간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라며,“향후 고속도로 내 2차 교통사고 사망률을 낮추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맵퍼스 관계자는 “우리나라 '교통공학'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는 교통안전 개선을 위한 대책도 함께 마련돼야 한다”며 “앞으로도 공공기관과의 다양한 협력을 통해 운전자 안전과 편의를 위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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