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택시업계, 급속 확장하는 가맹택시에 업계 분열 우려...'공동 대응'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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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택시업계, 급속 확장하는 가맹택시에 업계 분열 우려...'공동 대응'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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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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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신문] 충북택시운송사업조합과 충북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은 13일 이른바 '플랫폼 택시'로 불리는 택시운송가맹사업 업체 확장에 공동으로 대응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들 조합은 이날 낸 선언문에서 "플랫폼 택시 사업자들이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가운데 일부 업체의 사업 방식은 택시 업계를 분열시키고 시장을 교란케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도내 택시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T 블루'는 몇몇 법인 택시 업체와 접촉해 청주 지역에서의 택시운송가맹사업을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충북택시운송사업조합은 "'카카오T 블루'가 일부 업체와 가맹계약을 하고 '장거리콜', '우량콜'을 몰아주고 수수료를 가져가게 되면, 택시 업계를 분열시키는 결과를 낳게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승객들의 콜을 업체에 따라 차별적으로 배정하고 일반 배회 영업을 포함한 총매출에 대해 수수료를 떼는 '카카오T 블루'의 사업 방식은 택시 산업의 파이를 키우는 방식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충북택시업계는 가맹택시 사업방식의 전환이 어렵다면 콜 중개 건수에 따라 수수료를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카카오T 블루'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충북택시운송사업조합·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은 업체나 개인이 개별적으로 플랫폼 택시 가맹사업에 참여할 경우에는 조합 차원에서 제재 조치를 하겠다고 뜻을 모았다.

이들 조합은 이날 도내 54개 법인 택시 업체 중 2곳을 제외한 모든 업체와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이 합의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도내에는 54개 업체의 법인 택시 2500여대와 개인택시 4400여대가 운영 중이다.

모빌리티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현재 전국 10개 지역 총 5200대의 택시운송가맹사업 '카카오T 블루' 운행 규모를 올해 안에 2배로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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